김영록 전남지사, 직무평가 여전히 ‘1위’가 살짝 쑥쓰러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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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올 상반기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여전히 전남도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6월 전국 만 18세 이상 2만4029명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를 한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62%의 긍정 평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리얼미터가 매달 전국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평가에서 민선 8기 1년 연속 1위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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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비해 긍정평가 무려 9% 하락…민선 8기 도정 수행에 켜진 ‘적신호’
2~3위 이철우 경북지사·홍준표 대구시장을 ‘1~2%’ 간발의 차이로 제쳐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올 상반기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여전히 전남도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년 전에 비해 긍정 평가가 무려 10% 가량 떨어져 김 지사의 도정 운영 방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6월 전국 만 18세 이상 2만4029명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를 한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62%의 긍정 평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김 지사의 긍정평가률은 전국시도지사 전국 평균 53%보다 9%p 높았다. 그러나 2~3위를 차지한 이철우 경북지사(61%)와 홍준표 대구시장(59%)을 '1%'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전국 단체장 평가 1위가 다소 쑥스럽다. 김 지사는 긍정-부정 응답 격차를 의미하는 순(純)지수에선 48%를 기록했다.
김 지사의 긍정평가는 민선 7기 2021년 하반기(7~12월)에 기록한 71%에 비해 10% 가량 하락했다. 덩달아 순지수도 두 자릿수(13) 떨어졌다. 도정 수행 능력이 단연 돋보였던 것으로 평가됨은 물론 전남도민들로부터도 큰 지지를 받았던 김 지사의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전남 도민(872명) 대상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 62%, '잘못하고 있다' 14%, '어느 쪽도 아니다' 6%, '잘 모르겠다' 18%였다. 김 지사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도민과 소통, 현장 중심의 행정, 투자(기업) 유치, 국책사업 실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평가 유보 층이 두 자리수를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성별로는 남성이 54%로, 여성 46%보다 8%p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11%, 30대 10%, 40대 14%, 50대 22%, 60대 22%, 70대이상 21%였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13%, 자영업 15%, 기능노무서비스 16%, 사무관리 22%, 전업주부 17%, 학생 4%, 무직은퇴 기타 12%였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리얼미터가 매달 전국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평가에서 민선 8기 1년 연속 1위를 했었다. 그러나 재선에 대한 피로감에다 광주군공항 이전과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노선 등 지역현안에 대한 매끄럽지 못한 처리와 일선 시군과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RDD(무작위 번호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평균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95% 신뢰수준에서 ±1.2~7.9%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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