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부여군의원 “금강, 환경문제 없는 범위 내 준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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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인근 금강이 환경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상우 부여군의원은 24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부여 금강 준설을 건의하고자 한다. 물론 준설로 인한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환경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대규모 준설이 아닌, 필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준설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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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유역청 “건의서 검토 거쳐 답변할 것”
(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 인근 금강이 환경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여 금강은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규암면 일대 제방이 한때 유실될 위기에 놓인 바 있다.
박상우 부여군의원은 24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부여 금강 준설을 건의하고자 한다. 물론 준설로 인한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환경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대규모 준설이 아닌, 필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준설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여 금강 주요 지점에는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이 될 만큼 퇴적이 매우 진행된 상태”라며 “때문에 하천의 바닥은 높아지고 수심이 낮아져 큰비가 오면 부여대교 인근의 공원과 왕포리, 억새밭은 바로 강물에 잠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퇴적 정도가 심한 지역에서는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리기에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각종 쓰레기와 잡목들이 떠내려가지 않고 쌓여만 가고 그 범위는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악취와 주변 생태계 파괴, 수질 오염 증가에 따른 농산물 품질 저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수상 관광의 경쟁력 약화와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발언도 나왔다. 박 의원은 “금강에는 황토 돛배 유람선과 수륙양용버스가 운영 중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 시설들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서는 일정한 수심과 유속이 필수”라면서 “하상의 퇴적층으로 접근 가능 지역이 한정적이기에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금강은 아주 오래전부터 부여 주민과 밀접하게 연관됐으며 우리 지역의 문화와 생활, 교통, 관광 등 매우 중요하게 자리매김한 곳인 데다 철저한 관리와 유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줘야 할 곳”이라며 “집중호우 등 재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고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설은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금강환경유역청은 부여 금강 준설에 관한 정식 건의서가 접수되는 대로 검토를 거쳐 답변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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