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2위' 김주형, 세계랭킹 17위로 상승…임성재는 27위로 역전 [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픈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을 거둔 김주형(21)이 세계랭킹 톱20에 재진입했다.

김주형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4.1492포인트를 받아 지난주(24위)보다 7계단 상승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5)를 제치고 한국 선수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의 개인 최고 랭킹은 세계 13위로, 올해 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직후였다.

같은 날 오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383야드)에서 끝난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달러)에서 나흘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거둔 김주형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9계단 상승했다.

디오픈에서 종전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16년 전인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였다. 불과 디오픈에 두 번째 출전인 김주형은 단숨에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김주형은 US오픈 공동 8위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2연속 '톱10'에 들었다.

디오픈에서 공동 20위로 마친 임성재는 세계 27위다. 1주 전보다 4계단 밀린 위치다.

컷 탈락한 김시우(28)와 이경훈(31)은 한 계단씩 내려간 세계 37위, 세계 54위가 됐다.

안병훈(31)은 최근 두 대회에서 공동 3위와 공동 23위로 선전하면서 세계 7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85위보다 7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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