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북미에 세번째 배터리 거점 짓는다...2027년 164만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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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북미 지역에 4조원 규모의 세번째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 거점을 짓는다.
이번 공장은 연산 34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삼성SDI가 지난해와 올해 발표한 미국내 배터리 연간 생산 규모는 총 100GWh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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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24일 스타플러스에너지의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삼성SDI와 미국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으로 삼성SDI가 지분 51%, 스텔란티스가 49%를 가지고 있다.
2공장 가동 목표는 2027년,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은 34GWh로 잡았다. 신규 공장 부지 위치는 아직 검토 중이다. 다만 업계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스타플러스에너지 1공장과 크게 멀지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 1공장은 현재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건설 중으로 오는 2025년 1·4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기존 연산 23GWh 규모로 짓고 있던 1공장 연간 생산능력도 33GWh로 확대한다. 이를 포함해 삼성SDI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발표한 북미 지역 연간 생산 규모는 97GWh 이상이다. 통상적으로 배터리 1GWh가 60킬로와트시(kWh)급 전기차 약 1만7000여대 분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SDI는 2027년부터 연간 전기차 약 164만여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4월에도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합작법인을 설립, 2026년 양산을 목표로 30GWh 이상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미국 인디애나주 북중부 지역인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장 건설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직전 발표한 30GWh 이상 배터리 공장 건설에 약 30억 달러(약 3조8440억원)가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공장 투자금은 34억 달러(약 4조3568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2025~2027년까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33GWh, 30GWh, 34GWh 규모 배터리 공장 준공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삼성SDI가 받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도 2027년 이후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2공장을 통해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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