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뇌 수술 중 울려 퍼지는 노래…그런데 환자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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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흥겨운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뇌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입니다.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로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수술 중 대화나 노래를 하도록 하는 '각성 뇌수술' 방식을 선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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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흥겨운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다름 아닌, 뇌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뇌종양을 앓는 크리스티나는 최근 한 대학 병원에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의사는 특별한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환자에게 수술 내내 노래를 부르도록 한 겁니다.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로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수술 중 대화나 노래를 하도록 하는 '각성 뇌수술' 방식을 선택한 겁니다.
의사는 뇌 조직과 종양 부위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고, 뇌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습니다.
[ 니테쉬 파텔 | 수술 집도 의사 : 저는 수술 중에 환자가 부르는 노래의 리듬, 운율, 음높이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
크리스티나가 평소 노래하는 걸 좋아해 의료진은 대화 대신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 기자 : 그래서, 선곡은 어떻게 한 겁니까? ]
[ 니테쉬 파텔 | 수술 집도 의사 : 하하하. 재미있는 상황이 있었어요. 우리는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로 시작했는데, 크리스티나가 가사를 너무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그녀의 선곡으로 바꿨습니다. ]
크리스티나의 수술 예후는 아주 좋다고 합니다.
크리스티나는 "마치 모두를 위한 나만의 작은 콘서트를 여는 것 같았다"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 취재 : 조을선 / 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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