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아내, 재판부에 변호사 해임 신고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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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변호사 해임신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은 24일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 해임신고서를 제출한 데는 최근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변화한 것 등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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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변호사 해임신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은 24일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해임은 피고인 등이 변호인을 그만두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무법인 해광은 지난해 10월 이 전 부지사가 재판에 넘겨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재판을 대리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 전 부지사의 제3자 뇌물 혐의 검찰 조사에도 입회했다.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 해임신고서를 제출한 데는 최근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변화한 것 등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부지사는 아직 변호인단 해임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가 동의하지 않으면 해임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 전 부지사는 25일 제41차 공판에서 추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일부 입장을 바꿔 "쌍방울에 방북을 한 번 추진해달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지난 18일 제40차 공판 기일에서 관련 내용을 재판부에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내용 언론보도가 확산하자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A4용지 2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검찰은 아내인 저뿐 아니라 아들 그리고 지역사무장, 또 후원해 주신 분들 등 이화영과 관계된 모든 사람을 검찰에 불러 조사하고 압수 수색을 했다. 남편을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고, 아무도 못 도와주게 그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있다. 신체적 고문보다 극심한 심리적 압박은 군사독재 시대의 전기고문만큼 무섭다'고 썼다.
이어 "그 어느 것보다 힘든 것은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증언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방북 대납 프레임을 씌워 기소하겠다는 것이다. 조작된 증언과 진술로 이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남편을 구속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가 검찰의 강압 수사 등에 고립돼 압박을 받다 진술을 번복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과 김성태 전 회장에게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의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도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북측 관계자와 김성태가 있는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 문제를 얘기했다"는 내용의 옥중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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