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0.316’ 기세 이어가는 한화 이진영의 외야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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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100경기 출전도 노려볼 만하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세 자릿수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이진영도 지난해의 70경기 출전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 없이 성실하게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한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출전까지 욕심내볼 수 있는 이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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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26)의 올해 여름은 유독 뜨겁다. 치열한 외야경쟁에서 1차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발전된 기량을 앞세워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진영은 22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5-7로 패했지만, 리드오프였던 이진영만큼은 분명 반짝반짝 빛났다. 전반기 막판의 뜨거운 타격감을 후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진영은 24일까지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54, 4홈런, 25타점, 33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26(43타수 14안타)을 마크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는데, 7월 9경기에서도 타율 0.316(38타수 12안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주로 1번타자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시즌 후 재계약을 포기한 한화는 새로운 리드오프를 찾아야 했다. 2021년 1번타자 역할을 맡았던 내야수 정은원이 다시 본인의 옷을 입는 듯했으나,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타순이 자주 바뀌는 등 한화로선 ‘플랜B’를 가동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세 자릿수 경기 출전도 가능하다. 2016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이진영은 지난해까지는 ‘백업’ 익숙했던 선수다. 한 시즌 최다 출전도 지난해의 70경기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58경기에 출전해 ‘커리어 하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는 24일까지 총 80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64경기가 더 남아있다. 이진영도 지난해의 70경기 출전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 없이 성실하게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한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출전까지 욕심내볼 수 있는 이진영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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