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홍수·인도 산사태‥지구촌 '날씨 몸살'
[뉴스외전]
◀ 앵커 ▶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에 5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때 7만 명이 대규모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인도에선 비로 인한 산사태로 27명이 숨졌고, 여든 명 가까이 실종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통 흙탕물에 잠긴 나무 사이로 로프에 몸을 실은 구조대원이 서서히 내려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을 구하기 위해선데, 워낙 물살이 거세다 보니 구조대원까지 함께 떠내려가는 아찔한 모습도 보입니다.
물에 잠긴 건물 사이로는 구조보트가 속도를 냅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동부 지역에는 이틀 동안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도로와 건물, 자동차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지언론들은 1971년 허리케인 베스 이후 이곳에 가장 많은 비가 왔다고 전했고, 추가 폭우도 예보됐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한때 7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고, 지금도 상당 지역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리도/캐나다 총리] "노바스코샤의 홍수가 매우 걱정됩니다. 많은 이들의 집이 손상됐고,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정전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폭우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7명이 숨졌고, 78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산사태가 난 마을에는 50채 가옥에 229명이 살고 있었는데, 최소 17채가 진흙과 낙석 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수색이 계속되고 있지만, 워낙 외진 곳이다 보니 구조 작업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라이가드 국가재난대응부대 부지휘관] "해발 950미터인데다 2.8킬로미터를 걸어가야 하는 지점에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비바람 때문에 산사태 현장에 도착하기가 어렵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부터 우기, 몬순이 시작됐는데 폭우 탓에 현재까지 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기후 변화로 기상 이변이 늘어나는데다 난개발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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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6934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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