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주문한 택배 괜찮을까"…'소포 공포' 확산에 이커머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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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국 각지에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발송 사례가 나타나 일부 소비자들의 구매 불안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우선 주문한 적 없는 해외 우편물 신고는 2000건을 넘어섰다.
평소 해외 구매를 많이 한다는 서울 북부 권역의 한 소비자는 "직구를 해보면 가끔 판매자가 질 낮은 상품을 보낸 경우는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소비자는 최근 주문한 적 없는 우편물을 받았는데, 송장엔 발신자 없이 업체 이름만 적혀 있어 불안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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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사태는 없는 듯…"상황 보면서 대응"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24일 전국 각지에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발송 사례가 나타나 일부 소비자들의 구매 불안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우선 주문한 적 없는 해외 우편물 신고는 2000건을 넘어섰다. 경찰에 따르면 독성물질 의심 우편물 배송 112 신고 건수는 20~24일 접수 사례만 2141건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679건은 수거해 조사가 이뤄지는 유의미한 신고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경기와 서울이 각 668건, 5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분위기 아래 소비자들 우려가 해외발 상품 구매로 번지는 기류도 관측된다. 오픈마켓 해외 판매자 상품의 '신뢰성' 문제 등과 결부하는 시선도 있다.
평소 해외 구매를 많이 한다는 서울 북부 권역의 한 소비자는 "직구를 해보면 가끔 판매자가 질 낮은 상품을 보낸 경우는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니 작정하고 이상한 물질을 같이 넣어 보내면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좀 불안해 진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소비자는 최근 주문한 적 없는 우편물을 받았는데, 송장엔 발신자 없이 업체 이름만 적혀 있어 불안을 겪어야 했다.
이 소비자는 "아무 생각 없이 뜯어보려 하다가 의심이 돼 손을 못댔다"며 "뒤늦게 지인 선물이란 걸 알았지만 그 전까지 무서웠다"고 말했다.
현재 오픈마켓 플랫폼 대부분은 해외 판매자 상품을 다루고 있다.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일일이 검수가 어려운 영역도 존재한다.
하지만 국외발 위해 우편물 발송 사례와의 연계성에 대해선 거리를 두고 있다. 플랫폼 내 거래의 경우 매매 당사자들이 상대적으로 명확하단 게 업체들 설명이다.
특정 지역 상품에 대한 대대적 반품 사태 등도 나타나고 있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판매자 대상 별도 공지가 이뤄진 사례도 현재까진 없는 걸로 보인다.
한 플랫폼 측은 "구매 반품 등 이슈는 현재 없다"며 "판매 상품 모니터링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히 판매자 공지를 한 것도 없다"고 했다.
다른 플랫폼 쪽에선 "중국 등 특정 국가에는 집하장이 있어 한 번 검수를 거친다"며 "현재까지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후속 조치에 나서겠단 곳도 있다. 필요 시 관세당국 협력 등도 적극한단 계획이다.
일례로 한 중국계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를 통해 들어오는 건 발신인이 확실하기 때문에, 정체 불명의 물품이 포함되지 않도록 물류 쪽에서 협조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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