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학교 체육관 지붕 붕괴 사망 11명으로…배구 연습 학생들 참변(상보)

정은지 기자 2023. 7. 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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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베이징일보가 24일 보도헀다.

치치하얼시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2시56분께 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체육관 인근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시공사가 불법으로 자재를 체육관 지붕에 쌓으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공안은 해당 교육시설의 시공 책임자를 체포하는 한편 소방당국과 함께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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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공사 시공사서 체육관 지붕에 자재 쌓아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로 11명이 사망했다 (신화통신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베이징일보가 24일 보도헀다.

보도에 따르면 전일 오후 치치하얼 제34중학의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다. 당시 체육관에서는 학생을 포함해 19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배구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치치하얼시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2시56분께 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 체육관에 있던 19명 중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나머지 15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 안에 갇혔다.

소방당국이 철야 구조작업 등을 진행한 결과 11명이 사망했고 4명은 위중한 상태다.

사고 발생 후 취신 헤이룽장성 위원회 서기, 량후이링 성장 등은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지시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체육관 인근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시공사가 불법으로 자재를 체육관 지붕에 쌓으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가 불법으로 쌓아올린 자재는 진주암(펄라이트)로 알려졌는데, 전날 비가 오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지붕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진주암은 물과 닿을 경우 그 무게가 3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공안은 해당 교육시설의 시공 책임자를 체포하는 한편 소방당국과 함께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사고 발생 이후 당국의 소통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한 학부모는 "사고 발생 7~8시간이 지났을 때에도 아이와 관련된 정보가 없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학부모도 "자녀가 병원으로 이송된지 5시간이 넘은 시점에서까지 그 누구도 나와서 소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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