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 '사상 최대'
[뉴스외전]
◀ 앵커 ▶
올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8천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가입자에게 지급된 연금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만 55살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자신의 집을 담보로 그 집에 계속 살면서 다달이 생활자금을 받는 주택연금.
주택금융공사에서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실에 낸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8천 1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늘어난 것으로, 2022년과 2023년 두 해 연속 가입자가 증가했습니다.
이들 신규 가입자에게 지급된 금액은 1조 1,857억 원.
상반기 기준으로 처음, 지급액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해지 건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6월까지 1천 633명이 이탈했는데, 재작년 같은 기간 2천 633명, 지난해 1천 916명에 이어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신규 가입이 늘고, 해지 건수가 줄어드는 것은 집값 하락 추세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주택연금 수령액은 가입 당시 집 시세와 가입자의 나이 등을 반영해 정해져, 집값 하락 국면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입을 신청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택 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2살로, 가입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2%가 70대, 60대가 35.1%였고, 60살 미만은 2.8%에 불과했습니다.
주택 유형으로는 전체의 83%가 아파트였고, 담보 주택의 약 80%는 85제곱미터 이하 규모로 조사됐습니다.
신규 가입, 해지 건수를 반영한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8만 9천 4백여 명으로, 지급된 연금액은 8조 8천69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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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6926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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