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사이로 엉금엉금...지하상가 돌며 휴대폰매장 턴 10대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7.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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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연합 뉴스]
인적이 끊긴 심야시간에 경기 의정부시의 한 지하상가 일대를 돌며 휴대폰 매장을 턴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A양과 B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자정 무렵 지하상가 휴대폰매장의 셔터를 벌리고 기어들어 가 스마트폰 9대(약 1600만원)와 백화점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B군이 셔터를 살짝 들어 올려 빈틈을 만들면 A양이 그 밑으로 잽싸게 기어들어 가는 방식으로 가게에 진입해 금품을 털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모두 중고장터에 팔아 현금화했다.

또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 이후 해당 지하상가의 다른 휴대폰매장 2곳과 옷 가게 1곳도 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타지역의 미성년자들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이들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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