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선언 5년' 포스코그룹 기업가치 3배로

정상균 2023. 7.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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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 행사 열어
'기업시민 5년의 여정' 가치 성과 공유
이차전지소재·에너지 등 사업 성공 전환
그룹 6개 상장사 시총 100조원 돌파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그룹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6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개최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았다. 5년간 포스코그룹은 철강 중심에서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미래 소재로 사업 구조를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이 결과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15조원을 돌파했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등 7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기업시민 선언 5년' 포스코그룹 시총 100조

24일 포스코그룹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5년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기업시민 5년의 여정,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스탠퍼드대 윌리엄 바넷 교수, 그룹 임직원 및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 5년 동안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했다"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 ESG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경영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포스코그룹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기업가치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성과 및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인 윌리엄 바넷 교수가 '글로벌 리딩 경영모델, 기업시민 포스코'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바넷 교수는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추진과정 심층분석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이어 열린 Change Our Mind With 기업시민 특별포럼에서 비즈니스, 소사이어티, 피플 등 분과별 지난 5년간 성과와 발전을 위한 제언을 공유했다.

또 이날 'GEM(Go the Extra Mile) 잇는 스토리' 대회도 열려 직원들이 지난 5년간 일상업무에서 기업시민을 실천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포스코그룹의 포트폴리오 혁신은 기업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그룹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4일 기준 115조원을 돌파했다. 5년 전인 지난 2018년 7월(35조2000억원)보다 3배 넘게 높아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은 14배(2018년 7월 2조9000억원→2023년 7월 42조원)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배(2조3000억원→11조6000억원)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확장한 포스코홀딩스는 1.9배(28조7000억원→54조3000억원) 성장했다.

포스코그룹이 24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2023 기업시민 데이 행사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양병호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윌리엄 바넷 스탠퍼드대 교수, 곽수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무원 연세대 교수, 문형구 고려대 명예교수, 염재호 태재대 총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포항제철소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의 투자계획 발표한 바 있다.

철강·이차전지소재, 수소, 에너지 등 7대사업 중심

포스코그룹은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정하고 저성과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다.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추진 체제도 구체화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친환경 중심의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농업-바이오의 7대 핵심사업으로 그룹사업을 재편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부문에서 지난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도 제시했다. 수소환원제철을 뒷받침할 수소사업의 경우 생산부터 운송·저장, 활용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호주, 중동, 동남아 중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소재 산업에서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호주 광석 리튬 광산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리튬·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집중 투자로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에너지부문에선 지난해 호주 세넥스(Senex) 인수, 올해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합병 등으로 그룹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자원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중소기업 근무 여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까지 5년 동안 협력사 임금 인상 재원 총 3153억원을 지원했다. 또 협력사 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립 등 총 404억원을 협력사 근로자 복리후생 재원에 사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 사내 출산친화 문화 정착과 함께 국가적 저출산 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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