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무너지고‥집중호우에 피해 속출
[뉴스외전]
◀ 앵커 ▶
전라도를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로에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잠을 자다 깬 주민들이 급히 물을 빼내기도 했는데요.
저희 MBC에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 영상을 박솔잎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도로에 흙탕물이 가득 차 넘실댑니다.
성인 남성의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소방대원과 주민들이 급히 물을 퍼내고, 배수구에 쌓인 이물질을 치웁니다.
승용차는 바퀴가 물에 모두 잠긴 채 물살을 가르며 힘겹게 달려갑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시간당 4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아파트 앞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인근 상가 관계자] "진짜 태풍 때아닌 이상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비가 많이 왔다지만, 이 정도까지 물이 찬 적은 없는데‥"
비슷한 시간 목포에서도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저지대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최경자] "14년 살면서 이렇게 잠긴 거 처음 봤어요. 성인 남성이 반바지 입었는데, 3부짜리 반바지 입었는데 무릎하고 반바지 사이까지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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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는 서울 은평구에서 빗길을 달리던 마을버스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는 도로 옆 건물을, 화물차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각각 멈췄는데, 두 차량 운전자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버스 승객도 없어 추가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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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한 붕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터널 입구에서 빗물에 약해진 흙더미와 함께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시간가량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전재홍/목격자] "터널 입구에서 큰 나무가 떨어졌어요. 한 10미터 위에서 나무가 이렇게 큰 나무가 도로를 덮쳤으니까요. 길을 한쪽을 완전히 막은 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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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부평구 동암굴다리가 침수돼 출입이 한때 통제되는 등 어제 하루 수도권에서만 각종 비 피해신고가 100건가량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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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6923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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