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아껴 이병헌·박서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투자해볼까?”
펀더플은 24일 오전 11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투자 공모를 시작했다. 전문, 개인투자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다.
모집금액은 2억 원으로 선착순 마감 예정이며 공모를 통해 모집된 금액은 영화 홍보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1억1390만원이 모집돼 56%를 달성했다.
또한, 한국 영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으라차차 한국영화’ 페이백 프로모션이 함께 진행된다. 오는 8월 31일까지 펀더풀을 통해 한국 영화에 투자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투자금 금액에 따라 1~3%를 돌려받을 수 있다. 투자 공모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펀더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극장가 여름 성수기인 8월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내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기대작 중 한 편이다.
대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서울에 살아남은 아파트라는 신선한 소재,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넷플릭스 시리즈 ‘D.P’, ‘지옥’을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참여로 기대를 모은다.
펀더풀 윤성욱 대표는 “펀더풀의 영화 투자는 단순히 수익을 기대하는 것 이상의 재미를 제공한다”며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대작 영화에 투자함으로써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성공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받지 못하는 특별한 혜택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의 K-콘텐츠 투자가 보다 더 활성화된다면 건전한 영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투자가 그렇듯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펀더풀은 K-콘텐츠 사업자와 투자자를 위한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영화를 비롯해 전시회,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을 해오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3’는 지난해 6월 펀더풀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범죄도시2’ 개봉 시점과 맞물려 진행돼 1시간 만에 목표 투자 금액인 1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 ‘헌트’도 펀더풀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 실제 개인 투자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경우 1년 여 전후로 정산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한산 : 용의 출현’에 투자, 최근 정산 받은 결과 수익률이 세전 10.32% 정도 되는 것 같다. 요즘 금리가 높아져도 이 정도 받기 힘든데 영화가 잘돼 괜찮은 결과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말 그대로 투자이기 때문에 잘못 고르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신중하게 투자하는거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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