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음주운전 배성우 캐스팅 이유 묻자 답한 말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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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자신의 연출작 '로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24일 오후 영화 '비공식 작전'의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최근 배성우의 캐스팅으로 논란이 되었던 연출작 '로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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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자신의 연출작 '로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24일 오후 영화 '비공식 작전'의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최근 배성우의 캐스팅으로 논란이 되었던 연출작 '로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 캐스팅이 완료된 상황이 아니라 정확하게 밝힐 수 없으나 9월에 크랭크인 예정이니 그때쯤 확실한 정보를 알릴 것이라는 하정우는 "배성우와 논의 중인 건 맞고 아직 결정은 아니다. 라미란도 논의 중인데 확정되기 전 기사가 먼저 나갔다. 어떤 배우는 크랭크인 일주일 전에 캐스팅되거나 바뀔 수도 있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2015년 '허삼관' 이후 오랜만에 영화 연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중간에 다른 작품을 준비하던 게 있었다. 3고까지 나올 정도로 시나리오 작가와 준비했었는데 이걸 진짜 찍기 원하는지, 진짜 결과물을 보고 싶은지 자문했을 때 100% 그렇다는 마음이 안 들더라. 다시 '롤러코스터'를 찍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내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고 그런 마음이 드는지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라며 '초심 찾기'를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말을 했다.
영화 '로비'는 '골프와는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펼치는 로비 골프 난장 소동극'의 로그 라인이다. 골프 영화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전혀! 골프장 안의 사람 이야기, 골프 룰을 몰라도 영화를 볼 수 있다. 골프 치는 캐릭터가 흥미로와서 만들게 된 것"이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코로나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는 하정우는 "저는 골프가 당구 같은 건 줄 알았다. 이걸 왜 시간을 써서 하나 생각했는데 2020년 우연히 여행 가서 라운딩에 참여해 봤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자연에게 선택받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산속을 걷는 게 너무 좋아서 이후부터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골프 라운딩을 지인들과 나가보면 거기서는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게 되더라. 굉장히 차분하던 사람이 라운딩에서는 야수나 변태로 변하기도 하고, 거친 사람들이 현장에서 아가씨 같은 모습으로 변하더라. 이런 이중성과 입체감이 놀라워서 골프 치는 사람들의 캐릭터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로비'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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