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강릉 2청사’ 공식 출범…영서·영동 균형발전 초석

배상철 2023. 7. 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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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권 주민의 숙원이자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실현할 강릉 제2청사가 24일 공식 출범했다.

강원도는 이날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립대 청운관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권혁열 도의장,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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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권 주민의 숙원이자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실현할 강릉 제2청사가 24일 공식 출범했다. 강원도는 이날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립대 청운관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권혁열 도의장,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청사는 미래산업국을 비롯해 관광국, 내수면자원센터 등 3국 11개과로 운영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추진해온 본청 ‘오색삭도팀’은 ‘설악산삭도추진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확대·개편돼 2청사에 배치된다. 기존에 영동지역 행정 일부를 담당한 도 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2청사에는 2급 이사관 급인 본부장을 비롯해 3급 국장 3명 등 총 287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 가운데 120여명이 춘천 본청에서 2청사로 자리를 옮긴다. 2청사 초대 본부장으로는 정일섭 본청 행정국장이 임명됐다.
강원 영서지역과 영동지역 간 균형 발전을 선도할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글로벌본부)가 24일 강릉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아직 별도의 청사가 마련되지 않아 당분간 강원도립대 청운관을 2청사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게 된다. 도는 2청사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관사를 지원하는 한편 당분간 춘천과 강릉을 오가는 통근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릉 주민들은 2청사 개청을 환영했다. 최종봉 강릉시 번영회장은 “30년 전 강릉은 춘천, 원주와 인구가 비슷했지만 인구감소가 이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강릉 인구가 늘어나고 경기가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기념사에서 “도민 여러분에게 기다림과 핑계보다는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현재 주어진 여건에서 제2청사를 열기로 했다”며 “제2청사 글로벌 본부는 강원특별자치도 미래 비전에서 명칭을 가져왔다.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2청사로 발령받은 도청 직원들은 창립멤버로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저도 자주 와서 업무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개청식에 이어 2청사 집무실에서 ‘제2청사 비전 및 추진전략’을 1호 결재했다. 도는 2청사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등 조직 안정화에 힘쓸 방침이다.

강릉=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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