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머리 붙잡을 정도의 두통… 뇌출혈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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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에서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진 한 초등학생이 뇌출혈 응급환자로 헤매다 2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는 교사에게 두통을 호소한 지 50분 만에 구급차를 탔고,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진단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 중 뇌 질환에 의한 발생 빈도는 1~2%에 불과하지만 만약에 대비해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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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에서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진 한 초등학생이 뇌출혈 응급환자로 헤매다 2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CCTV 장면에서 아이는 보건실에서 교실로 가는 길에 앉았다 일어나길 반복하다, 그대로 바닥에 누운 채 머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한다. 아이는 교사에게 두통을 호소한 지 50분 만에 구급차를 탔고,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진단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뇌출혈은 말그대로 뇌로 가는 혈관이 터져 뇌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뇌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순간적 뇌압 상승으로 심한 두통 및 경부통,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량이 많을 경우 의식저하 및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뇌출혈은 대부분이 고혈압이 원인이지만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경우 어떤 압력, 부딪힘 등에 의해서나 뇌혈관 기형, 모야모야병 등에 의해 혈관이 약해져서도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 중 뇌 질환에 의한 발생 빈도는 1~2%에 불과하지만 만약에 대비해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두통 강도가 점차 심해지거나, 일정 부위에서만 나타나는 경우에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출혈 발생 후 3시간 골든타임
심한 두통 외에도 △한쪽 몸 마비 =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현상 △언어 장애 = 상대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 △시각 장애 =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 △어지럼증 = 팔다리 움직임의 조절이 어렵거나 어지럽고 균형을 잃는 증상 등이 보이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뇌출혈이 있는 아동이 머리를 붙잡을 정도의 두통을 호소하는데도 단순 꾀병으로 보거나, 진통제만 먹여 그대로 방치할 시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아이가 쓰러질 듯한 극심한 두통을 호소한다면 신속하게 119를 부르거나,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보통 뇌출혈 발생 후 3시간을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3시간에 치료해야 후유증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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