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용품 관심↑...범행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男 불안감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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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4일 네이버 쇼핑에 따르면 사건 다음 날인 22일 하루 동안 20∼40대 여성과 20∼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모두 호신용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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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24일 네이버 쇼핑에 따르면 사건 다음 날인 22일 하루 동안 20∼40대 여성과 20∼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모두 호신용품으로 집계됐다.
10대 남성 사이에서는 2위, 10대와 50대 여성은 3위를 차지했다.
24일에도 전체 쇼핑 베스트에는 (오후 3시 기준) 호신용품이 1위를 차지하고 10위권 내에 삼단봉과 호신용 스프레이, 전기 충격기 등이 올랐다.
판매 사이트에는 "삼단봉 확장형, 고급형은 어떤 차이가 있냐. 판매자분이 보시기에는 남자 기준으로 어떤 게 호신용으로 더 좋냐", "후추 스프레이 분사 횟수가 어떻게 되냐", "방검복 옆구리도 보호해 주냐?" 등 문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호신용품이 쇼핑 판매 순위를 차지하는 데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신림동 사건 같은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면 다른 사람을 모두 믿을 수 없게 되고 자기 안전은 자기가 지켜야겠다는 심리가 작동한다"며 "불안감을 느낀 개개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번에는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범죄가 일어난 만큼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나는 범행 대상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성인 남성들 불안감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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