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 수여

박준 기자 2023. 7. 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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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는 김용(63) 전 세계은행 총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빈곤 극복과 세계 공중보건 및 의료 분야 발전을 통한 인류사회 공동 번영에 기여한 공로다.

김 전 총재는 세계은행 재임 기간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빈곤과 질병, 사회시스템 등 개도국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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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영남대학교는 24일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왼쪽부터)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최외출 영남대 총장. (사진=영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박준 기자 = 영남대학교는 김용(63) 전 세계은행 총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빈곤 극복과 세계 공중보건 및 의료 분야 발전을 통한 인류사회 공동 번영에 기여한 공로다.

김 전 총재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영남대가 처음이다.

김 전 총재는 제12대 세계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2012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6년 7개월간 세계은행 그룹(World Bank Group)을 이끌며 개도국 발전과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비롯한 지구촌 빈곤 종식에 앞장섰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도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김 전 총재는 재임 중 개도국의 기아 퇴치와 사회 인프라 구축, 지구촌 전염병 예방을 비롯해 기후 변화, 난민 문제 등 전 세계적 과제 대응을 위한 혁신적 금융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은행 그룹 산하의 개도국 대상 개발기금인 국제개발협회(IDA)의 활동을 크게 확대했고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금융공사(IFC)의 자본금을 획기적으로 확충했다.

재임 중 마련한 팬데믹 비상대응기금(PEF: Pandemic Emergency Finance Facility)은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으며 인공지능을 적용한 기아 탐지·예방 시스템 기아 대응 메커니즘(Famine Action Mechanism)을 시행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세계은행 재임 기간뿐만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빈곤과 질병, 사회시스템 등 개도국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김 전 총재는 개도국 보건의료 지원 활동을 위해 직접 국제 NGO(비정부기구)를 설립하기도 했다. 1987년 파트너스 인 헬스를 설립해 아이티, 페루, 르완다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활동했다.

김 전 총재는 학자이자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며 의과대학 국제보건및사회의학과장, 보건대학원 보건및인권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아시아계 최초로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한 곳인 다트머스대학교 총장에 오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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