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함안 말이산 고분군 일부 유실…국가유산 피해 총 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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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에 내린 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가야 고분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올해 9월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5호 무덤 봉분이 유실됐다고 밝혔습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비롯해 한반도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은 올해 5월 세계유산 심사·자문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단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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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에 내린 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가야 고분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올해 9월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5호 무덤 봉분이 유실됐다고 밝혔습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왕과 귀족 무덤이 조성된 무덤들로 집 모양 도기, 사슴 모양 뿔잔, 배 모양 도기, 등잔 모양 도기 등으로 구성된 보물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 도기 일괄'이 출토된 유적입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비롯해 한반도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은 올해 5월 세계유산 심사·자문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단을 받은 바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가로·세로 약 1.5m 크기로, 지난 18일 내린 비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장막을 설치해 둔 상황입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비로 국가지정문화재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오늘(2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67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유형별로는 사적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민속문화재 13건, 천연기념물 10건, 명승 8건, 국가등록문화재 6건, 보물 4건, 국보 2건입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0건, 충남 10건, 전남 9건, 충북 7건, 전북 6건, 강원 4건, 경기·경남 3건, 부산 2건, 서울·광주·대전 각 1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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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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