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대비…시설피해 복구율 69%에 그쳐
집중호우에 시설 피해 1만건 넘어
제5호 태풍 독수리 북상...새로운 변수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계속 미치며 26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다만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상하고 있어 태풍 경로에 따른 장마전선의 위치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화요일인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부 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비가 그칠 예정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내륙,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남 북부내륙, 광주·전남·전북, 대구·경북 남부내륙·경북 북부내륙·경남 내륙에 오후에 시간당 30∼60mm, 제주도는 아침부터 낮까지 시간당 30∼60mm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라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부산·경남 남해안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대구·경북 내륙·산지, 경남 내륙 10∼60mm(많은 곳 80mm 이상), 울산·경상 동해안, 제주도 10∼60mm(많은 곳 100mm 이상)이다.
장맛비가 잠시 사그라들면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덥겠고 폭염 특보가 차차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돼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한편 지난 9일부터 계속된 호우로 전국의 주택·도로 등 시설피해가 1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기준 사유시설 피해는 3285건, 공공시설 피해는 7638건이다.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으며, 상가·공장 침수는 559건이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 66.5%, 공공시설 69.8%다.
폭우를 피해 일시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인원은 2143명이다. 이들은 학교 등 임시대피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물고 있다. 교통 통제도 지속됐다. 도로 167개소, 하천변 632개소, 둔치주차장 174개소 진입이 금지됐고, 13개 국립공원 340개 탐방로와 숲길 99개 구간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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