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권 정면 돌파? '1타 강사 영상'부터 질의응답까지... "보수 지지층 노림수"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정상근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지금 이 시간 가장 따끈따끈한 시사 이슈를 가장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 드립니다. 정상근의 정상 근무 이상 무 정상근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그러면 이제 바로 오늘 주제로 들어가 볼 텐데 오늘 첫 번째 주제가 그겁니다. 양평 서울양평 고속도로 지금 국토부에서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겠다고 예고를 했었는데 공개가 된 거죠 이제?
◆ 정상근 기자(이하 정상근) : 공개가 됐습니다.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고속도로 논란에 대해서 온라인상에서 질문을 받고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그런 방식의 소통을 하기로도 했는데요. 여론전이 계속돼 왔었고 이번에도 계속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런데 이 자료들을 저도 조금 봤습니다만 한 55개 정도의 파일이라서 정말 관심이 많은 분들 아니면 다 보기도 하나 파일당 장수가 있으니까요. 쉽지가 않고, 어떻게 기자님은 다 보셨습니까?
◆ 정상근 : 짧은 거는 두세 페이지밖에 안 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긴 거는 몇백 페이지짜리도 있어서 이거를 다 보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 핵심 키워드만 놓고 검색을 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몇 군데 좀 봤습니다.
◇ 이현웅 : 군 주로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 정상근 : 일단 지금까지 본 바로는 그동안 나왔던 얘기들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는 양산면 노선으로 추진이 돼 왔었고 또 국토부가 설명한 대로 본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면서 용역업체가 강상면 설계안을 들고 왔고 그 이후로의 문서는 대체로 강상면 종점안이 왜 비교적 타당한지에 대해서 여기에 대한 근거 자료였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타당한지 여부는 자료를 보면 될 것 같은데 왜 예타 안에서 수정안으로 처음에 고민을 하게 됐는지 그런 부분들, 예를 들어 예타안에 무언가 중대한 문제가 있다든가 그런 내용도 담겨 있었을지요?
◆ 정상근 : 그 부분이 핵심인 것 같은데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계속 봤었지만 특별히 특별한 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국토부가 근거 자료 중에 하나로 올린 것이 2030 양평군 기본계획이라는 문서였는데 2018년 작성된 문서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논란은 훨씬 전에 작성된 문서였고 국토부가 이 자료가 노선 변경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했는데 이 자료를 쭉 보면 서울 양평고속도로 같은 경우에는 이 자료 안에서는 몇 차례나 국도 6호선 교통망 전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을 보면 국토부의 설명은 논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 이현웅 : 지금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를 제가 들어와 봤는데 메인 화면에 서울 양평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 그리고 그 다음을 누르면 서울 양평고속도로 거짓과 진실, 그 다음을 누르면 팩트 체크 서울 양평고속도로 바로 알기 이렇게 크게 실어놨거든요. 정말 전례 없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공개를 하고 진실과 오해에 대해서 밝히고 하면 어떻게 국민들 의문이 다 해소가 되겠습니까?
◆ 정상근 :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고 또 국민들이 아마 국민분들께서는 이 자료를 볼 시간적 여유가 아마 없으실 텐데 아마 언론들이 쭉 보겠죠. 언론이 이 자료를 보고 판단하도록 한 결정은 잘한 결정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다만 이 문서 공개가 모든 논란을 종식 시킬 것인가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건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논란의 핵심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를 한 도로의 종점이 왜 갑자기 변경됐느냐라는 점에 있거든요. 이게 일반적으로 국책기관이 KDI의 예타를 통과한 안이 본 조사를 통해서 일부 수정된 측면은 있지만 이번에 변경된 안은 절반 이상이 새로운 도로이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됐던 건데 게다가 또 국토부는 역업체가 더 나은 안을 제시한 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용역업체가 세금이 더 들어가는 방식의 변경안을 그것도 이제 예타에서 통과된 안에서 절반 이상 변경된 안을 제한한다는 게 사실 일반적인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국토부 공개 자료에 이 과정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담겨 있지는 않아서 그렇습니다.
◇ 이현웅 : 그래서 민주당 측에서는 바뀐 배경을 두고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히자고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늘 이렇게 뭔가 정쟁이 될 때마다 국정조사 얘기가 나옵니다. 필요하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하고요 실효성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 정상근 : 사실 그동안 국정조사들을 보면 모든 의혹을 해소한 국정조사의 역사적 사례는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다만 어쨌든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의원들이 관련해서 자료 요청도 할 수 있고, 그 자료들, 새로운 자료들, 사실관계들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그런 면에서 효율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전임 민주당 양평군수가 원하는 셀프 특혜를 준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까지 포함해서 국정조사를 해보는 것도 낫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 이현웅 : 국토부 측에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관련 자료들을 다 공개를 했다고 할 텐데 또 다른 자료를 다른 쪽에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 정상근 : 글쎄요. 그런데 다만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가 자료의 전부다라는 것은 확실치는 않습니다. 지금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게 바로 국토부이잖아요. 그리고 자료 공개의 주체도 국토부인데 야권이나 언론에서 요구한 자료가 공개된 것이 아니라 국토부가 자신들이 판단했을 때 관련된 모든 자료라고 했기 때문에 과연 그 자료가 관련된 모든 자료인지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사람들 별로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어쨌든 이번에 국토부의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치가 나오는 것들의 배경에는 역시나 원희룡 장관이 있을 텐데 원희룡 장관의 이런 결단들 그 배경도 궁금하네요. 어떤 의도일까요?
◆ 정상근 : 글쎄요. 저는 사실 원희룡 장관이 며칠 전에는 이른바 양평 일타강사 유튜브 영상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또다시 질의 응답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국토부에서 모든 자료를 공개를 했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런저런 곳에서 나오는 해석들은 원희룡 장관의 일종의 대권 행보가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원희룡 장관의 이른바 일타 강사 영상이 꽤 회자가 됐었거든요. 그리고 국토부 유튜브에서 보면 그 영상에 대한 댓글 반응도 원희룡 장관에게 매우 호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토부로 원희룡 장관을 응원하는 화한도 많이 보내진 것으로 알고 있고요. 원희룡 장관 입장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일종의 정면 돌파가 보수 지지층의 소구력이 있구나 이렇게 느꼈던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고요. 보통 어떤 논란이 제기되면 수동적으로 해명을 하거나 아니면 침묵을 하는 것이 정치권의 오래된 패턴이었는데 원희룡 장관은 매우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보수층에게 호응을 받고 이것이 이후에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 이현웅 : 그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그와 관련해서 득실이 어떻게 될지는 이 논란이 잦아들 때까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가 됐던 이화영 전 부지사, 진술을 일부 번복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또 자필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이게 지금 많이 국민분들이 혼란스러워하세요.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 정상근 : 굉장히 복잡하죠. 이 사건은 2019년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00만 달러를 북한에 불법 송금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 사건으로 김성태 전 회장은 수사도 받고 기소도 된 상태고요. 근데 이제 검찰에서는 2019년에 이제 초에 그리고 후반에 이제 돈이 두 차례 북한으로 갔는데 2019년 초에 북한에 송금된 500만 달러는 이재명 지사가 추진했던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에 사업비를 쌍방울이 대납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고그리고 그해 하반기에 송금된 300만 달러는 이재명 지사가 방북을 추진했었는데 방북 비용을 김성태 전 회장이 대납을 한 거다 주장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 사건으로 역시 기소가 됐는데 이 사건이 자금 송금에 이재명 대표가 관련됐다는 점을 계속 부인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검찰 진술에서 300만 달러, 하반기에 송금된 300만 달러의 경우 이재명 대표에게 사전 보고를 했다 이런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조선일보를 통해서 나왔었습니다.
◇ 이현웅 : 그런데 그거를 이제 번복하는 입장문이 이후에 나온 거죠?
◆ 정상근 : 옥중 편지가 나온 거죠. 이화영 전 지사가 친필 편지를 썼는데 자신은 쌍방울 측에 대북 사업 비용을 요청한 적도 없고 이재명 당시 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신 내달라고 한 적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이걸 도지사에게 사전 보고한 적도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다만 이화영 전 지사의 편지에 이런 대목이 있는데 2019년 한 국제대회에 참석을 했고 거기서 북측 관계자도 만나고 또 김성태 전 회장도 만났는데 김성태 전 회장에게 이재명 지사가 방북을 할 예정이니까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신경 써주면 좋겠다 이런 얘기는 한 적은 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이현웅 : 본인 옥중 편지 이전에 나왔던 그 입장, 그 언론 보도들은 근거가 그러면 검찰 진술입니까 뭡니까?
◆ 정상근 : 검찰에 진술했다라는 게 이 보도의 출처였는데 법조계 관계자라고 조선 일부 보도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아마 검찰에서 나온 얘기가 아닐까 민주당에서는 추정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취재원이 누구인지는 저희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 이현웅 : 정치권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 정상근 :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에는 이렇게 진술해 놓고 이후에 옥중 편지로는 아예 다른 진술을 했다 주장을 하면서 왜 갑자기 이렇게 진술을 번복했을까? 이것은 이재명 대표가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진술 변경을 강요한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증거 인멸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고요. 비판을 하고 있고요.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가족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검찰이 매일 이화영 지사를 전 부지사를 부르면서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회유하고 있다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조작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중단하는 그런 요구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 이현웅 : 이렇게 주장이 진술이 엇갈렸을 때는 나중에 수사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어떻게 밝혀지는 겁니까? 지금 다른 물적 증거나 이런 것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지지 않습니까?
◆ 정상근 : 그렇죠. 이제 수사가 어떻게 될지 향방을 알 수가 없는데 그런데 참 우리나라는 수사 과정이 언론에 거의 생중계되다시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오히려 충분한 수사를 하고 그 수사 과정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앞서서 얘기를 하고 또 언론의 질의응답을 받고 하면서 이 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이렇게 언론 보도를 통해서 먼저 일부 진술이 일부가 나오는 경우들이 많아서 이런 혼란들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검찰이 이르면 다음 달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거다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관건이 시점이라고요?
◆ 정상근 : 그렇죠. 국회가 일단 열리고 있으면 체포동의안, 구속심사에 응하겠다 하지 않겠다 개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단은 무조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표결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검찰에서는 여름 휴가 기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 이런 보도가 언론을 통해서 나왔는데요. 국회가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여름 휴가 기간이라 열리지 않거든요.그래서 조만간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해서 이 기간에 영장을 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다른 의미에서 만약에 검찰이 이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혐의 입증에는 자신이 없으면서 결국 정쟁을 부추기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현웅 :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고 이미 밝혔는데 만약에 국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넘어온다면 그러면 민주당 의원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됩니까?
◆ 정상근 : 어떤 자세를 취해야 되는지라고 물어보신다면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본인 뜻에 따라서.
◇ 이현웅 : 들어가기에 앞서서 결정이 나겠죠. 어느 정도?
◆ 정상근 : 그럴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와서 국회에서 불체포 특권, 방탄 논란, 여러 가지 논란이 불거지고 이 모습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게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앞으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대표가 이것을 가결시켜달라고 얘기를 한 건데 이걸 동의안에 부결시키는 건 더 어려운 일일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조금 더 이어갈게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의원직 제명의 중징계를 권고했습니다. 실제로 제명이 될 가능성 어느 정도가 됩니까?
◆ 정상근 : 일단은 윤리특위 심사자문위원회가 제명을 하는 게 좋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거고요. 아마 윤리특위에서도 제명안이 넘어갈 텐데요. 그렇게 되더라도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기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3분의 2 이상 200명, 200명 이상 의원들이 동의를 해야 되는 건데 그런데 문제는 앞서서 제명 처분이 결정된 분들이 있거든요. 국회 본회의 표결이 이뤄지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라든지 또 지금 무소속일 텐데 윤미향 의원도 제명 결정이 나왔었는데요. 그런데 두 의원은 이제 사법 절차가 남아 있어서 국회가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을 먼저 제명을 한다 이 부분이 일단 쉽지 않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이 문제는 워낙 비판 여론이 높은 사안이다 보니까 제명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다만 문제는 또 이렇게 되면 윤리특위가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근무시간 중에 코인 거래한 또 다른 의원이 있거든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통일부 장관이 근무시간 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이분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걸 놓고 정치권에서 계속 공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지금 보도들을 통해서 코인 거래를 했던 의원들의 명단이나 혹은 거래 금액 등 등이 조금씩 공개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은 그냥 코인이 뭔지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학습하는 차원에서 했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요. 그런데도 조금 횟수가 많고 거래 금액이 많은 경우가 있어서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이 상황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어서 대통령실 얘기입니다. 이것도 요즘 관심이 많은데요. 경찰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어요. 백제권 교수인 거죠 어떤 인물입니까?
◆ 정상근 : 네. 사이버 한국외대 겸임교수로 일하시는 분이고요. 관상, 풍수지리를 연구하시는 분이고 또 풍수지리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고 지금 사이버 한국외대에서 교양학부로 풍수지리와 관상이라는 이름의 과목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분이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본인이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관상은 일종의 과학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재밌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윤석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고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과거 한 언론사 칼럼에 윤석열 대통령을 악어 관상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윤석열 지검장이 그 칼럼이 재미있었다, 신기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이현웅 : 아마 이게 핵심이겠죠. 그래서 관저 이전에 실제로 영향을 줬을까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정상근 : 제가 관상이나 풍수지리를 폄하하는 건 아니고요. 인간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학문이라고 봅니다만 그런데 관상과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분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는 대체 왜 간 건가라는 국민적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이전하는 것은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이거든요. 그런데 뭐라고 할까요? 일반 국민들이 보시기에 비과학적으로 볼 수 있는 분들이 분이 이런 자리에 갔다는 게 납득은 잘 안 되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거는 앞으로 더 밝혀질 수가 있는 문제인가요? 어떻습니까?
◆ 정상근 : 일단 이분이 가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아마 언론이라든지 야권에서는 이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서 동분서주할 것 같고요. 그리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이분뿐만 아니라 천공도 갔을 수 있다 이분을 저분으로 헷갈린 게 아니라 두 사람이 다 간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를 했었거든요. 이 논란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마지막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구속입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됐다, 가족 친인척이 수감됐다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 정상근 : 이런 경우는 없었고요. 저도 굉장히 놀랐었는데 사실 보통 징역 1년이면 법정 구속은 잘 안 시키거든요. 그만큼 재판부가 이 건에 대해서 굉장히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 같고 특히 검찰에 잔고 증명서가 위조된 것은 맞는데 이 위조된 잔고 증명서를 행사한 것에 대한 수사가 왜 안 돼 있느냐라는 그런 지적을 했거든요. 이 부분도 정치적으로 굉장히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어쨌든 가장 가까운 사람 중에 한 명이 구속이 된 만큼 지금 민주당 측에서는 입장을 내야 되는 것 아니냐,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대통령실은 입장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죠 아직?
◆ 정상근 : 대통령실은 언급할 대상이 아니다 사법부가 판결했는데 대통령실이 어떻게 왈가왈부 하겠느냐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이게 서울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도 있었고요. 장모 구속까지 되면서 이른바 처가 리스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세요?
◆ 정상근 :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내내 처가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웅 : 임기내내요? 알겠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면 이 문제도 더 좀 불거질까요?
◆ 정상근 : 그렇죠. 일단 대통령 장모가 법정에서 구속됐다는
그 사실 자체로서도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아마 이 문제가 계속해서 논란이 제기될 테고 이것이 이제 양평고속도로 논란이 아니라 예전에 이제 공흥지구 관련된 건이잖아요. 그 부분도 계속해서 KBS에서 또 다른 단독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언론 보도와 야권의 지적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정치권 이슈 여기서 정리를 마치도록 하고요. 프로그램 마치면서 정상근 기자와도 여기서 인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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