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때 훔친 실탄 갖고 있던 60대 “잘못인 줄 몰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3. 7. 24. 1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역 때 훔친 실탄과 신호탄을 수십 년간 보관해 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십 년 전 군 생활을 하며 챙긴 10여 발(5.56㎜)을 집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제주동부경찰서
전역 때 훔친 실탄과 신호탄을 수십 년간 보관해 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십 년 전 군 생활을 하며 챙긴 10여 발(5.56㎜)을 집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실탄과 신호탄은 12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서 해당 수거함 관리자가 발견했다.

조사 결과 해당 실탄과 신호탄 등을 버린 사람은 A 씨의 부인으로, 집 안 청소를 하다가 발견한 실탄 등을 봉투에 담아 무심코 분리배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실탄은 1970~1980년대에 쓰인 소총용으로, A 씨의 군 복무 기간도 그 시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하나둘 챙긴 실탄을 전역하면서 가지고 나왔다”며 “잘못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