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미일 겨냥?…중러 해군 ‘동해’ 훈련 종료

조성원 2023. 7.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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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동해에서 진행한 합동 훈련 '북부·연합-2023'이 나흘간의 훈련 일정(20-23일)을 마쳤습니다. 훈련을 마친 중러 해군은 태평양 합동 순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훈련 기간 두나라 해군은 해상과 해안, 공중 목표물에 대한 합동 포사격 등 20차례의 전투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 동안 군함 10여척, 군용기 30여대가 동원됐습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두나라 병력이 대잠수함 임무와 해상 전투, 대공 방어, 함정 호위 등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잡한 조건에서 높은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훈련이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견제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함정들이 이번 해상 훈련을 위해 대한해협을 빠져나가는 과정을 주시했습니다.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력을 과시하고 일본에 시위 행동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훈련 병력과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중러 훈련이 부산에 미군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기항한 시기와 겹쳐 진행된 점도 주목됩니다.

안드레이 파호모프 러시아 해군 해군항공단장은 지난 4월 러시아태평양함대의 비상 훈련 당시 미군 잠수함 1척을 탐지해 9시간 가량 추적, 감시했다고 현지 시각 23일 러시아 TV에 출연해 말했습니다. 파호모프 단장의 이같은 발언은 켄터키함이 3박 4일 부산에 머물다 떠난 직후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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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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