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3루수' 롤렌·'493홈런' 맥그리프, MLB 명예의 전당 입성

하남직 2023. 7.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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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글러브를 8차례나 수상한 '공수 겸비 3루수' 스콧 롤렌(48)과 493홈런을 친 프레드 맥그리프(60)가 쿠퍼스타운에 입주했다.

롤렌은 지난 1월 25일 공개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입회 기준선(득표율 75%)을 넘은 득표율 76.3%(297표)로 올해 투표지에 이름을 올린 2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2시즌이 끝난 뒤 은퇴한 롤렌은 은퇴 5년 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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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맥그리프와 롤렌 (쿠퍼스타운 AP=연합뉴스) 맥그리프(왼쪽)와 롤렌이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골드 글러브를 8차례나 수상한 '공수 겸비 3루수' 스콧 롤렌(48)과 493홈런을 친 프레드 맥그리프(60)가 쿠퍼스타운에 입주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있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클라크 스포츠 센터에서 '2023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열었다.

주인공은 롤렌과 맥그리프였다.

롤렌은 지난 1월 25일 공개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입회 기준선(득표율 75%)을 넘은 득표율 76.3%(297표)로 올해 투표지에 이름을 올린 2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2시즌이 끝난 뒤 은퇴한 롤렌은 은퇴 5년 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됐다.

첫 번째 도전인 2018년 투표에서는 득표율 10.2%에 그쳤지만, 이후 해마다 득표율을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는 탈락자 중 가장 높은 63.2%의 득표율을 찍은 뒤 6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이르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9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롤렌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등 4개 팀에서 17년을 뛰었다. 1997년에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롤렌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1, 홈런 316개, 타점 1천287개, 안타 2천77개다.

수비 실력도 뛰어나 8번이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고 올스타로도 7번 선정됐다.

롤렌은 입회식에서 "위대한 선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려 영광"이라고 말했다.

맥그리프는 BBWAA 투표에서는 떨어졌지만, 베테랑 선수 출신들이 주축인 MLB '현대야구 시대 위원회' 투표에서는 만장일치로 뽑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맥그리프는 1986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6개 팀에서 19시즌 동안 활약했다.

맥그리프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84, 493홈런, 1천550타점이다.

그는 "긴 여정 끝에, 내 꿈이 이루어졌다"고 감격을 표했다.

롤렌은 자신의 동판에 세인트루이스 로고를 새겼다. 반면, 맥그리프는 특정 팀의 로고 없이 자신의 초상화만 담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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