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절반, 킬러문항 배제 ‘반대’… “최상위 변별력 떨어질 것”

박윤희 2023. 7.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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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 10명 중 4명은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로, 지난해 같은 조사(60.8%)보다 21.3%포인트 낮았다.

수시에서 이과 수험생의 문과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한 수험생 비율은 45.5%로 지난해의 49.5%보다 4.0%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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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4학년도 대입 수험생 설문조사 결과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 10명 중 4명은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킬러문항’ 배제에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2배 가량 많았다.

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11일 울산 중구 중앙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 뉴시스 
종로학원은 지난 14∼21일 고3 수험생과 졸업생 67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로, 지난해 같은 조사(60.8%)보다 21.3%포인트 낮았다. 

수시에서 이과 수험생의 문과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한 수험생 비율은 45.5%로 지난해의 49.5%보다 4.0%포인트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의대 쏠림 현상’과 함께 정부가 반도체 집중 육성정책을 발표하면서 이과 선호 현상이 더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교육부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발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50.2%로 찬성(26.3%)보다 월등히 많았다. 상관없다고 밝힌 수험생은 23.6%였다.

킬러문항 배제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최상위 변별력이 떨어질 것’라는 의견이 62.8%로 가장 많았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혼란 야기'와 ‘별 효과없이 또 다른 문제 발생 예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 9.3%씩이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 기조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과목으로는 국어(57.9%)를 1순위로 꼽았다.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예상 난이도는 ‘쉬워질 것'이란 답변이 56.9%로 가장 많았고,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의견은 37.5%, ‘어려워질 것’은 5.7%로 나타났다. 

다만 출제기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본인의 수능 준비 방법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수험생이 67.6%,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18.9%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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