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레트로 올라탔다…기획전·팝업 '치열'

강성전 2023. 7. 24.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통업계가 레트로 열풍에 이를 타깃으로 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업계 전반에 레트로 상품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추억의 브랜드 '한스델리' '캔모아'와 손잡고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레트로 콘셉트 '서울카스테라'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백화점업계에서도 레트로를 반영한 팝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델이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레트로 상품 서울카스테라와 이프레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가 레트로 열풍에 이를 타깃으로 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업계 전반에 레트로 상품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약과, 전통한과 등 자체브랜드(PB)상품을 내놓거나 팝업을 진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영트로상회' 기획전을 열고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레트로 상품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약과, 쌀대롱 등 전통 간식뿐아니라 양은주전자, 컵, 식기 등 추억의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레트로 열풍은 편의점에서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7월(1~23일) 약과 매출은 200% 신장했다. 이에 지난달 '약과버터바' 등 레트로 디저트를 선보인 바 있다. GS25는 '약과연구소'까지 신설해 PB 상품인 '행운 약과'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CU는 지난 3월 '이웃집 통통이 약과' 2종을 선보인 이후 약과 쿠키 등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추억의 브랜드 '한스델리' '캔모아'와 손잡고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레트로 콘셉트 '서울카스테라'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서울카스테라 3종이 출시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카스텔라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 증가했다.

백화점업계에서도 레트로를 반영한 팝업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레트로 콘셉트의 붕어유랑단 팝업스토어를 더현대에서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한다. 또 전통 디저트 브랜드를 다음달 18일부터 27일까지는 전통 디저트 브랜드 '만나당'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소버유니온' 팝업을 운영하며 2만여명이 방문했다. 해당 팝업은 레트로 무드로 인테리어를 하고 빈티지 티셔츠를 중심으로 '스트링팅'과 '빈티지 소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지난 7월 와이투케이(Y2K) 스타일 주얼리 브랜드 '논논' '센티멍' 팝업을 진행했다.

레트로 열풍은 e커머스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전통차, 레트로게임기, 한과·전통과자 7월(1~23일)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63%, 60%, 26% 신장했다. 11번가에서도 7월 한과·유과, 만주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0%, 137%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상반기 키워드 중 하나를 '이색상품'으로 꼽고 올해 노티드 냉동 크림떡, 쫀드기튀김 4종 등 할매니얼을 반영한 상품을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올해 해당 카테고리 약과, 쫀드기 올해(1월 1일~7월 23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1%, 25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레트로 상품은 중장년에게는 향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많이 활용하는 MZ세대에게는 새로운 이미지를 준다”며 “전통과자 그중에서도 특히 약과가 조명을 받으며 SNS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약과, 전통 디저트의 경우 마카롱 등 외국 디저트에 비해 건강하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복고풍 디저트는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레트로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