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남형 반도체산업' 추진... 김영록 지사, 육성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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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지정이 제외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재유치 선언과 함께 '전남형 반도체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역 강점·특성을 살린 '전남형 반도체산업' 육성과 함께 반도체산업의 최적지인 광주·전남에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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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지정이 제외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재유치 선언과 함께 '전남형 반도체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역 강점·특성을 살린 '전남형 반도체산업' 육성과 함께 반도체산업의 최적지인 광주·전남에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전남형 반도체산업 육성 계획은 △신안 등 서남권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를 유치해 시스템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고 △무안에 국내 최초로 설립하는 화합물반도체센터를 통해 화합물반도체 허브 구축 △한국에너지공대(켄텍), 한국전력과 협력해 나주에너지국가산단에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완공 등이다.
우선 도는 서남권이 태양광과 풍력이 풍부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생에너지100'(RE100)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를 유치해 '시스템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으로, 현재 유럽 등 선진국의 무역장벽인 '탄소국경세' 부과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소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 참여한다고 선언했고 국내 기업 대부분은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또 무안에 위치한 국립 목포대학교 내에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센터'를 구축 중이다. 센터는 오는 9~10월쯤 개소식을 갖고 운영한다. 화합물반도체는 전기차, 5G·6G 통신,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대표적 화합물반도체인 질화갈륨(GaN)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20억 달러로 연평균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포대에 구축 중인 센터에선 화합물 반도체 설계부터 제작(외주), 후공정(패키징) 등 전 과정을 국내 최초로 일괄처리하는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목포대는 지난 3월 전국 11개 대학, 연구기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후공정 인력 양성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켄텍·한전과 협력해 나주에너지국가산단에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전자제품에서의 직류·교류 변환과 전압, 주파수 변화 등의 제어·처리를 수행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노트북, 백색가전 등에 주로 활용되며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로봇·전기차 분야 등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전남도 등은 산·학·연 여건 강점에 기반해 전력반도체 분야 초격차 기술혁신을 목표로 정부 공모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용수,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을 갖춘 반도체산업의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차세대 반도체산업을 뒷받침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는 지역으로, 추가 지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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