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저 ENFP인데"…'형사록2' 김신록, 장르물 완벽 소화에 기분 좋은 편견(종합)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지옥' 박정자로 화려하게 대중매체에 이름과 얼굴을 알린 배우 김신록이 '재벌집 막내아들' 진화영, '형사록2' 연주현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무빙', '스위트홈2', '지옥2' 등 각종 화제의 기대작들을 차기 작품들로 확정, 믿고 보는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특히 장르물에서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김신록은 OTT 확대로 변화된 미디어 시장이 자신에게 돛을 달아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OTT는 장르물이 많은 것 같은데, 저를 장르물에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2019년에 '방법'으로 처음 시청자분들에게 제가 오픈됐을 당시, 한국에 넷플릭스가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제가 매체에 데뷔한 것과 OTT가 활성화된 시점이 맞물려 있었던 것 같다. 콘텐츠 시장의 가변화에 수혜를 입은 배우라 할 수 있다(웃음)."
계속해서 강렬한 캐릭터를 맡은 이유도 짚었다. "부드러운 면모보다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자주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이성적인 면이 두드러지지만, 열정 같은 걸 함께 보고 싶어 하시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또 다른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한다. MBTI를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제가 ENFP라고 하면, 다들 그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른 면모로 보여줘 '저런 모습도 있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계속해서 발견해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옥', '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2' 등 모두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지만, 옷을 완벽하게 바꿔 입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저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캐릭터라이징이나 인물 구축을 한다는 생각을 잘 안 한다. 결과적으로 그런 평가를 받고, 스스로도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대본의 힘인 것 같다. 대본과 제가 화학적 작용을 하면서 인물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흥행을 이어가는 만큼, 인지도도 많이 커졌다. "밖에 나가면 종종 알아봐 주시더라. 팬이라고 하신다"는 김신록은 현재도 '지옥2', '전, 란' 등을 촬영 중이다. 그야말로 대세 중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업계에서 김신록의 어떤 점을 보고 반기는 것 같은지 질문했다.
"저만 특별한 것보다는 섭외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을 든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이 되면 많이들 찾아주시는 것 같다. 또 새로운 배우가 나타나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김신록의 말랑말랑한 로맨스 연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관이 두드러진 작품을 좋아한다. '지옥'도 저에게 흥미로웠고, '스위트홈2'도 세계관이 있는 작품이다. '형사록2'은 범죄 스릴러가 많은 세계관이 구축돼 있다. 최근 영화 '허'를 너무 재밌게 봤다. 단순히 사랑 얘기가 아니라 AI가 걸쳐 있어 세계관이 함께 버무러져 있어 흥미로�m다. 로맨스나 멜로라도 새로운 방식의 세계관이 걸쳐 있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각종 화제작 시즌2에 들어가 시선을 모은다. "현재 각종 시즌2에 지금 들어가 있는데, 제가 시즌1을 본 시청자이기 때문에 기대치와 어떤 점을 궁금하고 있는지를 알아서, 시청자들의 그런 마음을 공감하는 것 같다. 시즌2를 찍을 때, 시청자가 된 마음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 같다."
곧 종영을 앞둔 '형사록2'에 대한 얘기도 들려줬다. "'형사록2'은 어느 현장보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더라. 감독님이나 스태프분들과 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밥탕으로 자신감 있게 쭉쭉 진행된다. 이 사람들은 모두 이 합을 잘 맞춰봐서, 제가 긴장하고 뚝딱해서 NG했다. 그러자 이성민 선배님이 '기다려 줘, 우리는 8개월했잖아'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도 '첫 촬영이라 긴장되네요'라고 했다. 그 순간에 긴장이 많이 풀어지면서, 그 팀 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형사록2' 연주현에 대해 어떻게 연기톤을 잡았는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김신록은 택록이 새롭게 옮긴 여성청소년계에 새로 부임한 팀장 연주현 역할로, 택록의 조력자인지 적인지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김신록은 "4부까지 시나리오를 받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현록과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알았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서스펜스 불어넣는 역할이라 매력적이었다. 인물소개에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나와 있는데, 상반된 두 개의 인물을 가지면 좋겠더라. 압력과 바람을 떠올렸다. 한 손은 주먹을 쥐고 한 손은 손을 펼치는 게 떠올랐다. 그런 이미지로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록2'이 휴먼 장르물로 남았으면 한다고. "감독님이 휴먼 장르물이라고 표현하신다. 휴머니즘과 장르가 함께 버무러진 작품이라, 단순한 범죄 스릴러와 궤를 달리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그런 작품으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친구'일 수 있다는 긴장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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