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위험→잔류 결심’ 고레츠카 “나는 구단과 도시, 팬들을 사랑한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입지가 좁아져 이적이 예상되던 레온 고레츠카(28)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4일(한국시간) “레온 고레츠카가 바이에른 뮌헨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불투명한 미래를 둘러싼 여러 추측에 마침표를 찍었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올여름 뮌헨을 떠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구단과 도시, 그리고 팬들을 사랑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고 클럽에서 직면한 도전을 수용하길 원하고 있다.
고레츠카는 당초 여러 클럽과 이적설이 돌았다.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며 자리를 잃어 갔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여기에 더해 뮌헨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50)의 계획에 그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더 커졌다. 뮌헨은 그를 3,400만 파운드(약 561억 원)에 이적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여러 매체를 통해 흘러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웨스트햄 등이 고레츠카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던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결됐다. 맨유는 기존 팀 내 미드필더 자원인 프레드(30)·스콧 맥토미니(27) 등의 이탈이 예상되면서 중원 보강을 계획하고 있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53)은 메이슨 마운트(24)를 데려왔지만 여기에 더해 자신이 예전부터 지켜본 고레츠카를 팀에 합류시키길 원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고레츠카가 잔류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며 맨유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고레츠카가 뮌헨에 남게 된다면 험난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뮌헨은 올여름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콘라트 라이머(26)를 데려왔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에서 뛰었던 라파엘 게레이로(30)를 자유계약(FA)으로 합류시켰다. 또한 팀에는 조슈아 키미히(28)·라이언 흐라번베르흐(21) 등의 선수들이 있다. 더해 투헬 감독은 6번 유형의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만큼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자리를 쟁취해야 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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