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군, 연례 대중국 군사훈련 ‘한광훈련’ 개시

타이완군이 연례 대중국 군사훈련인 한광 39호 훈련을 개시했습니다.

한광훈련은 타이완군이 중국군의 무력으로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를 상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군사훈련입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군 헝산 지휘소는 오늘(24일) 오전 6시 훈련 개시 명령을 발령해 서부 공군기지에 배속된 전투기를 동부 화롄 기지와 타이둥의 즈항 기지로 이동시키고 해군 함정을 출항시켰습니다.

야외기동 군사훈련은 오늘부터 28일까지 닷새간 타이완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주요 군사시설 외에도 타오위안 소재 원유 정제시설, 정유 시설, 타이베이 기차역 등 민간 핵심 인프라에 대한 방어 훈련 역시 포함돼 있으며, 타이완 현지 언론들은 이번 훈련을 역대 가장 실전에 가까운 훈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군은 한광훈련에 대응해 타이완 서쪽 해역에 잠수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자유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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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