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수익성 좋은 ‘염수 리튬’ 못 늘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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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가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목표치를 연간 30만톤(t)에서 42만t으로 확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생산 목표치를 올려 잡으면서 염수 리튬 생산능력 목표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염수 리튬 10만t ▲광석 리튬 22만t ▲점토 리튬 등 비(非)전통 리튬 7만t ▲리사이클링(재활용) 리튬 3만t 등 연간 총 4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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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가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목표치를 연간 30만톤(t)에서 42만t으로 확대했다. 현재 2차전지 평균 용량 기준으로 전기차 약 1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생산 목표치를 올려 잡으면서 염수 리튬 생산능력 목표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염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호를 추가로 확보하기가 어려워서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염수 리튬 10만t ▲광석 리튬 22만t ▲점토 리튬 등 비(非)전통 리튬 7만t ▲리사이클링(재활용) 리튬 3만t 등 연간 총 4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매출 대비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비율은 염수 리튬이 가장 높고, 이어 광석 리튬, 비전통 리튬 순일 것으로 전망했다. 염수 리튬이 가장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활용해 염수 리튬을 연간 10만t 생산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염수 리튬이 집중된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 이른바 ‘리튬 삼각지’에서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염호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아르헨티나(에서 확보할 수 있는) 리튬 염호는 저품위만 일부 있고, 양질의 염호는 고갈됐다고 봐야 한다”며 “칠레도 광권(광업권)을 앞으로 민간에 판매하지 않고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진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리비아는 (리튬이) 완전히 국유화돼 있는 구조여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다. 호주와 북미 지역의 광석 리튬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예정된 총 121조원 규모의 투자 가운데 46%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행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과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사업이 양대 축이 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부터 리튬 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의 원년(元年)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에서 수입한 광석 리튬을 활용해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전남 광양 1공장을 오는 10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와 리튬 원광 가격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다음달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포스코홀딩스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전남 광양 2공장은 내년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2공장의 연간 리튬 생산량은 최대 4만3000t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1단계와 2단계 공장을 2024년과 202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1·2단계 공장의 연간 리튬 생산능력은 총 5만t이다. 이경섭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리튬 공장이 준공된 이후 램프업(Ramp-up·장비 설치 후 대량 양산까지 생산 확대)을 거쳐 최대 생산능력을 달성하기까지 1년가량이 걸린다”며 “2027년이면 현재 투자한 리튬 설비가 최대 생산능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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