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체육관 천장 갑자기 ‘폭삭’…11명 사망·4명 위독

이랑 2023. 7.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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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위 부분이 완전히 뚫려 있습니다. 건물을 덮고 있어야 할 천장 전체가 땅으로 주저 앉은 탓입니다.

어제(23일) 오후 3시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의 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11명이 숨지고 현재 4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체육관에는 모두 19명이 있었는데, 스스로 탈출한 4명을 제외한 15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 안에 갇혔습니다. 이들은 여자 배구팀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고립됐던 15명 가운데 11명이 숨졌고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과 관련해 현지에서는 자재를 불법으로 쌓은 것이 사고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1차 조사 결과, 체육관 근처에서 교육종합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시공사가 불법으로 펄라이트, 이른바 진주암 자재를 이 체육관 지붕에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내린 비가 진주암 자재에 스며들면서 자재의 무게가 늘어나 체육관 천장이 무너졌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공안은 교육종합시설 시공 책임자를 체포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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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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