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 오른 선노바,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 (영상)
차별화된 성장의 핵심 동력 ‘약화’
경쟁사대비 높은 주가·업황 부진·부채 부담 등 우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주거용 태양광 패널 및 에너지 저장 서비스 제공 기업 선노바(NOVA)에 대해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고객 확대)을 가능하게 했던 핵심 동력이 앞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때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선노바 주가는 이 보고서 여파로 전거래일대비 5.1% 내린 21.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가 하향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17%에 달한다.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 중 상당히 보수적인 평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선노바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주거용 태양광 업체로 선런에 이어 점유율 2위 업체다. 선파워와 함께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노바는 태양광 패널은 물론 배터리 저장 장치, 전기차(EV) 충전기, 대기 발전기(제네락 제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출 방식은 전력 구매 계약 방식(PPA), 장비 임대 방식, 시스템 구매 방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노바는 딜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게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요인이다. 고객을 대상으로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기획, 설계, 설치하는 지역 딜러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많은 딜러들이 선노바의 네트워크(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아밋 타카르는 “주거용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선노바는 고객이 빠르게 확대되는 등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규모 태양광 설치 회사들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데,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선노바 플랫폼으로의 참여가 급증, 딜러 네트워크의 성장이 가속화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1분기 기준 선노바 하위 딜러는 1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딜러 급증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셈이다.
문제는 딜러 네트워크의 가파른 성장은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성장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 아밋 타카르는 “올 들어 선노바 주가는 시장수익률 및 섹터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성장 모멘텀 둔화로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선노바 주가는 올해 19% 상승한 반면 대표적인 태양광 ETF인 인베스크 솔라 ETF는 2% 하락했다. 업계 1위 선런 주가는 10%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선노바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애널리스트 26명중 21명(8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3.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8%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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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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