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까지 찾은 블록체인 행사…日정부, 웹3.0 상용화 비전 밝힌다
기시다 총리 등 日정관계 인사 참여…韓서 위메이드 유일 참가
(도쿄=뉴스1) 김지현 기자 =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 자국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를 통해 웹 3.0 상용화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다.
일본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웹엑스(WebX) 2023'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 국제 포럼장에서 열린다. 일본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포스트의 주최로 열리는 웹엑스는 이번이 첫 행사이지만,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일본 정관계 주요 인사를 비롯해 주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0개국 150개 이상의 웹 3.0 기업들이 참가하는데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위믹스를 보유한 위메이드(112040)가 플래티넘 등급으로 참가한다.
플래티넘 등급에는 위믹스를 포함해 리플, BNB 체인, 써클, 수이, 스테픈, 칠리즈, 니어프로토콜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12곳만 들어가 있다. 국내에서 기반을 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는 위믹스가 유일하다.
◇ 한국서 유일 참가 위메이드, 일본 게임들 위믹스로 끌어모은다
위믹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위믹스 3.0 상용화에 대한 비전을 밝힌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달 일본의 게임 개발사 메타도쿄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최근 일본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론칭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실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지난 12일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일본 웹엑스 행사를 통해 일본 게임을 (위믹스 블록체인에) 확보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까지 위메이드는 국내외 유수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할 100개 이상의 라인업을 확보한바 있다.
장현국 대표는 25일 'The Blockchain Games: Breaking Down the Boundaries of the Games(블록체인 게임: 게임의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강연도 진행한다.
장 대표는 이번 강연을 통해 블록체인이 게임 간 경제가 연결을 통해 지금까지 섬처럼 독립적으로 존재해 온 게임들 사이의 장벽을 허물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중 하나로 꼽히는 '위믹스 플레이'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팀은 전시 부스도 마련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비롯해 탈중앙화자율조직&대체불가토큰(DAO&NFT) 플랫폼 '나일(NILE)',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 '위믹스 파이' 등 위믹스 3.0 메인넷의 생태계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위믹스 3.0 생태계와 비전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미팅과 공식 네트워크 파티도 주최해 현장을 찾은 주요 기업과 인사들과 교류할 방침이다.
◇ 기시다 총리 비롯해 일본 정관계 인사 참여…웹 3.0 상용화 위해 나선 日정부
이번 웹엑스 콘퍼런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일본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시작으로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책연구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일본 웹3 프로젝트팀 좌장인 다이라 마사아키 자민당 중의원, 벳쇼 마사키 일본은행 핀테크센터장, 우시다 료스케 일본 금융청(FSA) 핀테크 담당 수석 등 일본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여한다.
일본은 최근 가상자산 발행사에 미실현 가상자산 이익에 대한 법인세를 걷지 않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이전보다 다소 완화된 기조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일본은 2014년 마운트곡스와 2018년 코인체크 거래소 해킹 사건 등을 겪으며 가상자산의 업계에 대한 규제는 물론, 금융청이 인가한 가상자산만 거래를 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정책을 시행하는 등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왔다.
다만 최근 들어 일본은 웹3 기업 투자를 비롯해 법인세 감면 등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진흥 부분을 부쩍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관계 인사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웹 3.0 비전과 블록체인의 활용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 일본 블록체인 기업 오아시스부터 리플·BNB·칠리즈·니어·스테픈까지
이번 행사에는 일본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오아시스를 비롯해 가상자산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 바이낸스(BNB) 체인,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프로젝트 칠리즈, 레이어 1 프로젝트 니어프로토콜, 글로벌 무브투언(M2E) 프로젝트 스테픈 등도 참가한다.
일본 대표 메인넷으로 불리는 오아시스는 일본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블록체인이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10월 론칭했지만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 에닉스 등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넥슨, 넷마블, 컴투스 등 한국의 대형 게임사들과 협업을 이어가는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온보딩하고 있다.
최근 웹 3.0의 상용화를 위해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를 완화하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비롯해 일본 내 다양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 외에도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리플도 웹엑스에 행사에 등장한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플 렛저(XRPL)상의 실물자산 토큰화(real world asset tokenization)'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비롯해 토큰화, 웹 3.0 생태계 속 리플렛저의 활용성 등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바이낸스체인을 비롯해 칠리즈, 니어프로토콜, 스테픈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대거 발표를 진행한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최근 론칭한 자체 메인넷 '칠리즈 2.0' 출시 후 변화점을 비롯해 스포츠 팬덤 비즈니스의 확장력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니어프로토콜에서는 레이 레이 성장&인프라 책임자가 웹 3.0 생태계의 확장을 위한 블록체인 간의 상호운용성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한다. 스테픈에서는 욘 룽 공동창립자가 직접 연사로 참여해 향후 증강현실(AR)과 관련된 스테픈 프로젝트의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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