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화·재정비리 의혹’ 대한기독교서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이효연 2023. 7. 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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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교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대책위원회가 한국 개신교 3대 연합체 가운데 한 곳인 대한기독교서회의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재정비리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공개적으로 규탄했습니다.

에큐메니칼 대책위원회는 오늘(24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기독교서회(서회)의 서진한 현 사장이 서회의 사유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재정적 비리가 있다고 고발하며 서회의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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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교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대책위원회가 한국 개신교 3대 연합체 가운데 한 곳인 대한기독교서회의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재정비리 의혹까지 불거졌다며 공개적으로 규탄했습니다.

에큐메니칼 대책위원회는 오늘(24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기독교서회(서회)의 서진한 현 사장이 서회의 사유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재정적 비리가 있다고 고발하며 서회의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에큐메니칼 대책위는 서회가 2013년 정관개정을 시작으로 2015년 서회의 지배구조를 서진한 사장을 비롯한 회원대표 이사들의 사유화를 시도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책위는 일련의 정관개정 절차로 서회의 지배구조가 회원교단이 담당하는 교단파송이사회에서, 이사회가 직접 선임하는 회원대표 이사들이 맡는 구조로 변경되면서 서진한 현 사장의 사유화가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책위는 서진한 사장 재임기간 8년 중에 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적자가 계속됐으며 누적 적자가 12억 원이 넘는 상황에서 서 사장은 1억2천3백만 원의 급여와 최고급 전용차, 대규모 사택, 1억5천만 원이 넘는 업무 추진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서 사장은 사용처와 목적 등 근거가 없는 상품권 3천6백만 원 상당을 구입했으며 ‘한국찬송가공회’에 1억3천3백만 원을 지원했고, 전임 사장을 명예사장으로 임명해 6년 간 급여와 판공비 등을 지원하는 등 상당수가 업무상 배임 혹은 횡령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책위는 서진한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서회 재정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 실시, 경영진의 경영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 서회 사유화 책임자 문책 등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대한기독교서회는 1890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 한국에 처음 들어온 선교사들이 세운 선교기관입니다.

창립당시 연간 100만 매가 넘는 한글 전도지를 전국에 무료로 보급하고 여성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문서 선교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한국교회연합 운동인 에큐메니칼 운동을 진행해온 정진우 목사와 박경양 목사 등은 서회의 사유화 시도와 재정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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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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