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춤했지만"…포스코 하반기 반등 자신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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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중국) 철강 수요 감소로 올해 2분기 실적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며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원을 철강사업 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성 글로벌 1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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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철강 실적은 中 경기부양·구조조정 등 변수
이차전지소재, 4분기 이후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건설경기 침체와 글로벌(중국) 철강 수요 감소로 올해 2분기 실적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며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국내외 총 121조원을 철강사업 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성 글로벌 1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0조1210억원, 영엽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38.1% 감소했다.
포스코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가동 정상화로 1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2020년 이후 평균 분기별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 85.7% 증가했다. 포스코는 올 초 포항제철소 침수복구 완료 이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강 생산과 판매 정상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철강부문 실적 반등 키워드로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와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수요 증가를 꼽았다. 중국 정부가 올 하반기 경기 부양 의지와 함께 자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 경기 부양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느냐가 포스코 실적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사업에 전망에 대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어서 리튬 목표 생산량을 상향 조정하는 등 올 하반기부터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앞서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3000톤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 ▲리사이클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 ▲양극재 100만톤 체제 구축 ▲음극재 37만톤 등 2030년까지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중 호주에서 수입한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현재 광양에 1, 2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각각 2024년 2월과 23년10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는 이차전지소재 부문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차전지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리튬 가격 전망도 나쁘지 않다. 포스코는 올해와 내년 리튬 가격을 4만~5만 달러(약 5100만~6400만원)로, 2030년 기준으로는 2만7000~3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리튬 사업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인 리튬 가격이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면 내년부터 2025년으로 예정된 공장별 리튬 상업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포스코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대표이사 사장)은 "2분기에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웠지만 철강 부문에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며 "철강 부문에서의 회복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신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면 기업가치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포스코가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향후 3년간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고, 이에 따른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향상 기대감이 높다고 본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리튬, 니켈을 비롯한 원료 및 양·음극재 부분에 대해 중점적인 투자를 발표했다"며 "관련 사업 매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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