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줄게 헌집 다오” 제주개발공사, 기존주택 매입사업 탄력

박미라 기자 2023. 7.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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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상반기 98호 이어 62호 매입
주거취약계층에 저렴한 가격 임대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홍보관 및 전경. 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에서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기존 주택매입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제주 전역의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공동주택(다세대주택·연립주택·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중 전용면적 85㎡ 이하를 대상으로 62호를 매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98호를 매입한데 이어 하반기 62호를 추가로 매입하는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매입한 주택을 리모델링 등을 통해 단장한 후 제주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보호 대상 한부모 가족, 다자녀가구, 청년 등 주거 취약 계층에 공급한다. 임대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시중 전세 시세의 30% 수준이다. 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이후 자격조건 유지 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이번에 매입하는 주택 중 53호는 저소득층과 다자녀가구에, 9호는 청년층에 지원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준공 후 10년 이내 주택 중 동 지역은 호당 1억9800만원, 읍면 지역은 호당 1억5800만원 이하의 가격에서 매입한다. 청년층에 공급되는 주택 역시 준공 후 10년 이하 주택이 대상이며, 제주시 동 지역에 한해 매입가격 상한액이 호당 1억3300만원이하여야 한다.

매입 주택은 서류심사와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일정 기준 이상의 조건이 충족됐을 때 매입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한다. 선정한 주택의 매입가격은 공인 감정평가 기관에 의해 정해진다.

주택 매입 신청이나 문의는 24일부터 8월4일까지 제주도개발공사를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하면 된다.

지방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06년부터 1254호의 기존 주택을 매입했고, 367호를 건설해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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