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새 주전 GK→'NO.1' 포기...본인피셜 "등번호 24번 선택한 이유는 '이것' 때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드레 오나나(27·맨유)가 자신의 유니폼 등번호를 ‘24번’으로 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오나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8년까지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오나나는 “새로운 여정에 매우 기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2-13시즌부터 맨유의 주전 수문장은 다비드 데 헤아였다.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유산인 데 헤아는 10년 이상 맨유를 지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명적인 실수가 반복됐고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후방 빌드업’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신뢰를 잃었다.
결국 올시즌 후 맨유는 데 헤아와의 이별을 택했고 오나나를 대체자로 결정했다. 오나나는 텐 하흐 감독과 2020-21시즌까지 아약스에서 호흡을 맞췄다. 해당 시즌을 끝으로 오나나는 인터밀란으로 떠났고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오나나의 최대 강점은 ‘발밑’이다. 골키퍼임에도 볼을 다루는 기술과 패스, 킥이 수준급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과 유사하며 발이 부정확한 데 헤아와는 대척점에 있는 선수다. 또한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선방을 펼친다.
오나나는 데 헤아가 사용했던 등번호 1번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NO.1’은 주전 수문장을 나타내는 의미로 골키퍼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번호다. 하지만 오나나는 1번이 비어있음에도 24번을 택했다. 아약스와 인터밀란에서도 오나나의 등번호는 24번이었다.
오나나의 등번호 선택은 생일과 관련돼 있다. 오나나는 1996년 4월 2일 출생이다. 이에 숫자 2와 4를 택해 자신만의 번호를 만들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오나나는 “나는 생일과 관련된 번호가 좋다. 나에게는 1번보다 이 숫자가 더 아름답고 훌륭하다. 앞으로도 계속 24번을 사용하길 바란다”며 생일의 특별함을 전했다.
[안드레 오나나의 맨유 유니폼·오나나·에릭 텐 하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맨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