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이성민과 '형사록2'로 더 가까워져…애틋한 마음"(종합) [N인터뷰]

장아름 기자 2023. 7. 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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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형사록2' 형사 연주현 역
김신록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신록이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부녀 호흡을 맞췄던 이성민과 '형사록2'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성민과의 시즌3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2'(극본 손정우 황설헌 / 연출 한동화)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김신록은 금오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으로 출연 중이다. 연주현은 극 초반 김택록(이성민 분)을 감시하는 모습을 보여줘 김택록의 적으로 의심받았으나, 중반부 조력자로 거듭난 인물이다.

'형사록2'는 지난 5일 처음 공개된 후 2부작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김신록은 "애정이 가는 작품이었는데 매주 공개되는 방송을 보면서 더 애정이 깊어진 작품"이라며 "이제 마지막 사건 해결 만을 남기고 있어서 기대도 되고 아쉽기도 하다"고 결말까지 2회 남겨두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신록은 출연 이유에 대해 "4부까지 시나리오를 받고 연주현과 아버지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택록과 공조를 하게 될 것이란 얘기를 듣고 시작했다"며 "미스터리하면서도 서스펜스 불어넣는 역할이라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에 대해 그는 "인물 소개에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 나와있더라"며 "시청자들 반응 중에 '그래서 누구야? 원하는 게 뭐야? 어떻게 되는 거야?' 이런 반응이 많더라, 감독님이 이 인물을 심어놓으셨을 때 친구인지 적인지, 무엇을 원하는지가 궁금해지도록 만들고 싶어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신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에서도 형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그는 형사 역할과 또 한 번 더 매칭된 이유에 대해 "부드러운 면모보다는 카리스마 면모를 더 자주 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며 "이성적인 면이 두드러지지만 열정이나 감성 같은 걸 함께 보여줬으면 하시는 게 아닐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신록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번 작품은 이성민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부녀 호흡을 맞춘 뒤 형사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성민 선배님하고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의외로 일대일 장면이 없다"며 "'형사록'은 거의 일대일 장면이 많았는데 더 밀도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큰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신록은 "긴장되면서도 쾌감이 있었다"면서도 "연주현이 택록에게 지시하고 그런 신이 있는데 택록 형사가 나이와 연륜도 그렇고 배우로서도 저보다 큰 배우이기 때문에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긴장감을 갖고 극복하면서 압도해야 하는 면들이 배우로서 과제이기도 하고 쫄깃한 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신록은 '형사록2'에 캐스팅 된 이후 이성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재벌집 막내아들' 때문에 연락을 하거나 만남이 있긴 했다"며 "'형사록' 현장에는 김신록 배우가 시즌2를 하게 됐다고 하니까 '걔 내 딸이야'라고 했다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성민과의 재회가 주목받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신록은 "전혀 부담감은 없었고 외려 즐거움이 있었다"며 "그것 관련해서 질문이 많아서 '그때는 이랬는데'라고 대답하고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게 재밌는 일"이라고 답했다.

김신록은 이성민과 또 다른 작품으로도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만나주신다면 너무 감사하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형사록2'도 같이 하면서 더 가까워진 면이 있는 것 같다, 선배님께 '마지막 방송까지 하고 나면 쫑파티 해요'라고 했더니 '그래야지' 하시더라, 우린 그런 사이다, 저는 애틋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3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성민 선배님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시즌3도 찍자'고 하시는데 스포일러니까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저 역시도 시즌3가 나온다면 좋겠다, 배경이 여청계가 필요하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신록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신록의 필모그래피에는 '지옥'을 비롯해 '모범가족'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지옥2'와 '스위트홈2' '무빙' 등 OTT 작품들이 많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OTT가 활성화된 시기와 제가 '방법'으로 드라마 데뷔를 하게 된 시기가 맞물린 것 같다"며 "콘텐츠 시장 다변화의 수혜를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즌2를 선보이는 다수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만의 특별한 경우는 아닌 것 같다"며 "요즘 콘텐츠에서 배우를 섭외하는 방식일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전작에서 좋은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되고 새로운 누가 나오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지속해나갸느냐가 숙제"라고 덧붙였다.

김신록은 배우인 남편 박경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수유동 바퀴벌레 한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금도 똑같다"며 "(제 작품을) 1번으로 보고 코멘트를 해주곤 한다, '형사록' 1~2부를 보고 나서 칭찬해줬다, '잘 했는데?'라더라"고 남편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지적이 잦은 사람"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현재 김신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을 촬영 중이다. 그는 여전히 대세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형사록2'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 묻자 "감독님께서 '형사록'을 휴먼 장르물이라고 표현하시더라"며 "휴머니즘과 장르물이 잘 버무려져 있는 작품이라 기존 범죄 스릴러와 약간 궤를 달리 하는 작품인 것 같다, 시청자들도 그런 작품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액션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께 '형사록1'에 액션신이 많던데 액션스쿨을 다녀도 되겠냐 했었다"며 "그런데 내근직이라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좋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30대 후반까지 액션 배우가 꿈이었는데 이번에 불이 지펴졌다"며 "경수진 배우가 액션을 잘해서 '멋있다' 했다"고 감탄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현주 선배님, 전도연 선배님도 멋진 액션을 하셨는데 저도 나이 아랑곳하지 않고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신록은 어떤 캐릭터를 만나고 싶을까. 그는 "시청자들이 '저런 모습 있었어?'라고 계속해서 발견해나갈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 생각한다"며 "소소한 일상 연기를 해보고 싶다, 단편 영화나 독입 영화에서는 그런 연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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