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취임 "대대적 혁신" 예고…'철도통합·안전' 당면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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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한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안전 최우선의 전방위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한 한 사장은 코레일에서 다수의 직을 수행하는 등 철도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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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사장 취임에 꺾였던 내부 사기 높아질 듯
2년 연속 경평 E(아주미흡)등급에 내부사기 저하
이달 중순부터 내린 집중호우에 선로 사고 대비
경쟁체제로 전환된 '철도통합' 논의 재개 목소리도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사옥에서 제11대 한문희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한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안전 최우선의 전방위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최근 철도 사고는 국민들이 코레일의 철도 운영 능력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등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가장 큰 요인이다”라고 지적하고 안전을 중심으로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한 사장이 밝힌 주요 경영 방향으로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한 조직 역량 집중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통한 재정건전화 및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디지털 중심의 고객 서비스 혁신 ▲미래 핵심역량 구축 ▲자긍심 넘치는 직장 구현 등이다.
이날 한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사기가 꺾인 내부 결속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계속된 철도사고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E(아주미흡)'등급을 받는 등 내부사기는 극도로 저하된 상태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철도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이 받은 안전 불감증에 대해서도 한 사장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주말 사이 남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철도 선로 지반이 약해져 비탈 붕괴 및 토사 유입, 침수, 낙석 피해 등에도 코레일이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경쟁체제로 전환된 철도 공기업의 통합에 대한 논의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전 정권에서 시작된 철도통합은 코레일과 에스알(SR), 국가철도공단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고 있다. 정부는 거버넌스 위원회를 구성해 통합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각 사의 입장이 달라 통합논의는 장기화되고 있다.
한 사장은 "안전향상을 위한 노후 설비 투자와 IT 신기술 도입이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철도 현장의 직원이 서로 직무와 역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직분을 정확히 수행하는 것이다"라며 '사람 중심 안전경영'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이어 "사고의 근원적 원인은 여러 제도와 조직문화, 지휘체계 등 복합적이기 때문에 철도를 가장 잘 아는 코레일이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전향상, 경영혁신, 고객서비스, 핵심역량 구축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방향성과 우선순위·예산·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검토해 재정립하겠다“며 “조직문화와 제도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한 한 사장은 코레일에서 다수의 직을 수행하는 등 철도 전문가로 꼽힌다.
1963년생인 한 신임사장은 철도고등학교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에 입사했다. 이후 코레일 인사노무실장과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8년 의왕 ICD 대표이사와 2021년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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