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몰렸다…뉴욕 록펠러센터·타임스퀘어 점령한 'K-관광'

강진아 기자 2023. 7.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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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소득 은퇴자들 사이에 한류 말고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트레이시 리파이씨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현지 여행 업체 초청 한국 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0일에는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는 미국 현지 주요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신의 한국을 발견하세요'를 주제로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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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미국 고소득 은퇴자들 사이에 한류 말고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트레이시 리파이씨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현지 여행 업체 초청 한국 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록펠러 센터와 타임스퀘어 일원에서 'K-관광 로드쇼'를 마쳤다. 행사에는 현지인 약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와 함께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집중 홍보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에서 11번째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뉴욕의 대표 건물인 록펠러센터의 공동 개최 제안으로 결정됐다.

[서울=뉴시스]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서 한복 체험을 하는 외국인 아이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은 올해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을 찾은 관광객 규모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기준 미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39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97.4% 회복했다. 전체 방한 관광객 회복률인 49.8%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미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록펠러센터에 다양한 여행정보 부스를 마련하고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비롯해 'K-컬처 특화 우수 방한 관광상품 10선'을 소개했다. K-팝 뮤직비디오 속 한복 체험, K-메이크업 상담, K-치킨 및 건강음료 시식 등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미국인 바이올렛씨는 "우리 딸이 블랙핑크를 좋아하는데, K-팝 뮤직비디오에 나온 한복을 내가 입어 본 것을 알면 크게 질투할 것"이라며 "내년 봄에는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타임스퀘어에서 한국행 항공권을 우승 상품으로 걸고 열린 K-팝 커버 댄스 경연대회 '댄스투코리아'에는 미국 전역에서 응모한 총 584개 팀 중 선발된 7개팀이 무대에 올랐다.

[서울=뉴시스]미국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팝 경연대회 '댄스투코리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에는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는 미국 현지 주요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신의 한국을 발견하세요'를 주제로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미쉐린가이드 선정 뉴욕 한식당 수석 셰프인 김대익씨가 한국 음식과 전통주를 주제로 '청와대 관광코스 10선' 등 대표 관광지도 소개했다.

비건 전문 여행사 담당자 킴 지오바코씨는 "한국 사찰음식 등에 대한 미국 현지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내년 서울-부산-광주로 가는 상품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의 일반 식당에도 비건 메뉴 선택지가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 미국인 관광객 규모는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지만, 개별 소비액도 높은 전략시장인 만큼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공세적인 마케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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