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잘’ 하윤경 “신혜선♥안보현 키스신 보고 소리질러..너무 야해”[인터뷰②]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이번 생도 잘 부탁해’ 하윤경이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 주연 배우 하윤경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이날 하윤경은 신혜선과의 호흡을 묻자 “가장 의지했고 편했던 배우가 혜선 언니다. 제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돼서 먼저 촬영을 하고 계셨다. 그래서 처음 제가 나오는 촬영분을 찍으러 갔을 때 어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두, 세 번째에 언니가 저를 처음 보는 순간 그냥 눈물이 날 것 같았다는 얘기를 하더라. 진짜 잃어버린 동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해서 저도 감동적이었다. 그때도 기억에 많이 남고, 언니가 제가 무슨 농담을 하면 눈물 흘리면서 웃는다. 그런 코드도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케미를 전했다.

이어 “작은 대사 같은 것들은 항상 즉석에서 애드리브로 했다. 언니가 먼저 하면 저도 대답하는 식이었다. 언니가 저한테 귀엽다고 하거나, 만지거나, 제가 언니한테 팔짱 끼거나 하는 건 다 애드리브였다”고 설명했다.

안보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보현 오빠랑은 겹치는 장면이 별로 없어서 많이 못 찍었다. 그래도 편하게 찍었다. 제가 처음 왔을 때 ‘초원이 같다’고 칭찬해 주더라. 편하게 해줘서 빨리 친해졌다. 현장에서 보현 오빠가 리더십이 있는 편이다. 소외가 안 되게 배우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지금도 카톡에서 제일 먼저 말 꺼내주는 배우가 보현 오빠다. 현장에서 많이 못 만났지만 장난기가 있다. 계속 농담해주고, 긴장되거나 진지한 장면을 찍을 때 긴장을 풀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하윤경은 “제 생일 날 촬영을 한 적 있었는데, 보현 오빠가 깜짝 케이크를 준비해줬다. 근데 중간에 저한테 들켰다. 엉거주춤하게 촛불을 켜다 들켜서 그 자리에서 축하해줬다.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며 “오빠가 츤데레다. 안 챙겨주는 것 같으면서 챙겨주고, 다 보고 있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러브라인을 그렸던 안동구에 대해서는 “정말 친해졌다. 촬영할 땐 많이 안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작중 두 사람은 풋풋하고, 제가 설렘을 느끼면서 서로 약간의 불편함을 갖고 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그래서 완전히 친해지지 않았고, 그냥 좋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끝나는 순간부터 절친 돼서 술 마시고, 겹치는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놀기도. 동구가 실제로는 귀엽다. 드라마에선 냉미남처럼 나오지만 실제론 댕댕이 같다. 재밌고 귀여운 친구라 편하고 재밌게 촬영했다. 촬영할 때도 편하기 때문에 나오는 바이브가 있어서 ‘편하고 좋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아쉬운 건, ‘만나는 장면이 더 많았으면 더 좋았겠다’, ‘티키타카 하는 걸 많이 찍었으면 좋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하윤경은 주연 배우들끼리 작품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냐고 묻자 “서로의 커플이 있지 않나. 지음과 서하, 초원과 도윤 각자 찍는 일이 많아서 다른 커플들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안 된다. 그래서 서로의 장면을 보면서 단톡방에 그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음과 서하의 키스신을 봤을 때 저한텐 털털한 언니, 오빠들인데 서로를 사랑하는 눈빛으로 키스를 하고 있으니 혼자 보고 있는 데도 소리 질렀다. ‘너무 야한 거 아니야?’라고 했었다. 그렇게 서로 채팅하고 그랬다. 언니, 오빠들이 저희 도윤이랑 초원이를 너무 귀여워해 주셨다. 항상 피드백도 ‘너무 귀엽다’, ‘잘 나온다’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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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