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소금 훔친 부부 송치…공범 1명 추가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3. 7.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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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값이 폭등하자 수천만 원 상당의 소금을 훔친 일당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이들이 훔친 소금 포대는 한 포대당 3만 원으로 전체 합계(14t)만 2100만 원 상당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핵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값이 크게 오르자 소금을 훔치기로 공모했다.

사흘에 걸쳐 화물차량 4대를 동원해 소금 수백 포대를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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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절도 혐의로 3명 검찰 송치…구속영장은 기각
훔친 소금을 실은 화물차량. 서귀포경찰서 제공


소금 값이 폭등하자 수천만 원 상당의 소금을 훔친 일당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24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여성 A씨와 그의 남편 B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A씨 부부만 피의자로 알려졌으나, 소금 운반을 도운 1명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13일 오후 1시 20분 사이 서귀포시 한 폐축사 공터에 보관 중이던 소금 700포대(1포대당 20㎏)를 화물차량 4대에 나눠 싣고 훔친 혐의다.

이들이 훔친 소금 포대는 한 포대당 3만 원으로 전체 합계(14t)만 2100만 원 상당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핵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값이 크게 오르자 소금을 훔치기로 공모했다. 사흘에 걸쳐 화물차량 4대를 동원해 소금 수백 포대를 훔쳤다.

지난달 18일 '소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범행에 사용하다 버린 장갑을 확보해 감식을 벌였다. 아울러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다.

경찰은 CCTV영상에 포착된 화물차량 번호를 토대로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이후 경찰 신고 5일 만인 지난달 23일 오전 6시 28분쯤 도내 한 과수원에서 이들을 발견해 붙잡았다.

지난달 경찰은 주범인 A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제주지방법원은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초범이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구속영장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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