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송강호와 술자리 시비, ♥전혜진이 ‘기생충’ 봉준호 외쳐 정신 버쩍” (이응디귿디귿)

하지원 2023. 7.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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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선균은 "보여줬는데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 그 기운이 날아갈까 봐"라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나를 보자고 했다. 대본을 건네받을 때 (보안 때문에) 사인을 해달라더라. 두 가족 이야기고 송강호가 가난한 집, 부잣집 가장 역으로 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캐스팅 확정 후 아내 전혜진, 송강호, 봉준호 감독과 함께 축하 파티를 가졌던 때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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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7월 23일 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에는 ''넌 배우였어'로 이름 바꿈 (아님) 넌 감독이었어 EP. 5-(2) 이선균 김남희 김도현'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선균은 '기생충'에 대해 "너무 고맙고 큰 감정이 있지만, 정말 좋은 패키지에 껴서 간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과 친한 스태프를 통해 섭외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보여줬는데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 그 기운이 날아갈까 봐"라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나를 보자고 했다. 대본을 건네받을 때 (보안 때문에) 사인을 해달라더라. 두 가족 이야기고 송강호가 가난한 집, 부잣집 가장 역으로 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살인의 추억'이고, 태연한 척했지만 얼마나 떨렸겠냐"며 "그런데 봉 감독님이 '이선균 씨 나이가 너무 어려 보여서 고민이네요'라고 해서, '저 새치 장난 아니다'라고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캐스팅 확정 후 아내 전혜진, 송강호, 봉준호 감독과 함께 축하 파티를 가졌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옆에 조금 취한 상태의 20대 애들이 있었다. 매니저들이 혹여 사고가 날까 봐 우리를 뺐다. 차를 탔는데 핸드폰을 두고 온 거다. 그때 매니저가 핸드폰을 다시 가지러 갔는데, 기분이 나빴던 20대 애들과 시비가 붙었다"며 "혼자서 3명을 상대하고 있길래 나도 차에서 내렸다. 그때 아내가 '타! 봉준호!'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내가 봉준호 감독이랑 얼마나 하고 싶은지 아는 거다. 갑자기 정신이 확 들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응디귿디귿' 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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