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하정우 "이성 잃은 들개에 쫓겨..필사적으로 뛸 수밖에 없었다"('비공식작전')

조지영 2023. 7.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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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45)가 "들개에 쫓기는 장면에서 정말 필사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에서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한 하정우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비공식작전'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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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들개에 쫓기는 장면에서 정말 필사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에서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한 하정우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비공식작전'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하정우는 고난이 커질수록 흥행이 잘되는 나름의 '흥행 법칙'에 대해 "고생해서 잘 되면 좋다. 전작 'PMC: 더 벙커'(18, 김병우 감독)도 그렇고 내 연출작 '허삼관'(15)도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안 된 거도 있다. 그래도 관객이 대부분 나의 고생하는 모습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게다가 나의 이런 고생담을 유독 김성훈 감독이 잘 뽑아내고 잘 쓰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이번 '비공식작전' 고생담은 많았다. 주지훈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나는 그런 스포츠에 1도 소질이 없다. 오래된 택시에서 카체이싱을 진행했는데 안전벨트를 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무술팀에서 따로 허리에 안전장치를 해준 상태로 촬영에 임했따. 주지훈은 믿지만 오래된 차를 믿을 수 없었다. 택시에 탑승했을 때 에어컨도 나오지 않았고 주지훈이 아무리 운전을 잘 해도 브레이크가 자꾸 밀렸다. 매번 차에 탑승할 때마다 예민해지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또 건물에 매달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내가 너무 걱정하니까 스태프가 와이어 줄을 남들 두 개 달 것을 세개 달아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들개에 쫓기는 촬영도 쉽지 않았다. 들개를 데리고 온 훈련사는 우리에게 '잘 훈련된 개다'라고 했지만 체감상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얼마나 공포였으면 훈련됐다는 개들이 눈빛이 훈련된 눈빛이 아니었다. 영화 속에서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이 실제 내 마음이었다. 개들이 이성을 잃을 정도로 열연했다. 아마 '비공식작전' 촬영 중 들개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공포였던 장면이었다"고 웃픈 상황을 곱씹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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