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제 탄소배출규제…“보유선박 99% 충족”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7.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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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규제 앞선 시뮬레이션 결과
미통과 벌크선 1척 개선 예정
해운업 전체 전망 대비 우수
중국 옌텐항에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정박해 있다.
HMM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보유 선박 67척 중 1척을 제외하고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IMO는 올해부터 매년 전 세계 5000t 이상 선박의 1년간 운항실적을 이용해 내년도 CII 등급을 매긴다. A~E등급이 부여되며 3년 연속 D등급 또는 한 번이라도 E등급을 받은 선박은 운항이 제한된다. 운항 재개를 위해서는 C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정계획을 수립해 승인받아야 한다.

CII는 1t의 화물을 1해리(1,852m) 운송하는데 배출된 이산화탄소량으로 결정된다. 매년 기준이 강화돼 탄소배출을 줄일 전망이다. IMO는 최근 2050년 해운 부문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100%로 상향했다. 2008년 선언 당시(50%)보다 2배 강화된 기준으로 순배출량 제로를 의미한다.

HMM은 CII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인증기관인 한국선급에 검증을 의뢰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상반기 운항실적을 기준으로 HMM 보유 67척 중 1척에만 E등급을 매겼다. 예비 E등급을 받은 벌크선 1척은 운항 속도를 낮춰 연료 소비를 줄이고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예비판정 결과 HMM은 A~B등급 69%, C등급 18%, D~E등급 13%를 기록했다. IMO의 글로벌 기준 전망인 A~B등급 35%, C등급 30%, D~E등급 35%를 크게 앞선다.

HMM 관계자는 “우수한 CII 등급은 데이터 기반 선박 에너지효율 관리와 운항계획 최적화로 비효율적인 항내 체류시간(컨테이너선 기준)을 기존 대비 11.1% 단축한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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