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하정우 "'더문'으로 경쟁하게 된 '신과함께' 감독, 맘껏 응원 못해 아쉬워"('비공식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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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45)가 "끈질긴 시나리오 분석 덕분에 감독들의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정우가 24일 오후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 인터뷰에서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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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끈질긴 시나리오 분석 덕분에 감독들의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정우가 24일 오후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 인터뷰에서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하정우는 "'비공식작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 납치된 이야기만 들었고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며 "오히려 실화에 대한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전작 '수리남'도 실화가 있었지만 각색이 많이 됐고 '비공식작전'도 영화적 각색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작품이 아닌가? 실화를 생각하거나 인물을 떠올리며 연기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성훈 감독의 원픽 배우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하정우는 "아무래도 현장에서 열심히 해서 믿어주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모든 배우가 열심히 하겠지만 내 경우는 김성훈 감독과 리딩할 때부터 1인 다역으로 여러번 시나리오를 읽는다. 김성훈 감독에게 끈질기게 질문을 하고 함께 분석 한다. 누군가는 오지랖으로 보겠지만 작품에 있어서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신과함께' 시리즈를 함께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과 맞붙 경쟁을 펼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정우는 "어제 주지훈과 '비공식작전' 무대 인사 도는데 극장에 '더 문' 포스터가 보이더라. '더 문' 포스터 앞에서 사진 찍어서 김용화 감독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성훈 감독, 주지훈과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우리가 '더 문'과 같은 날 개봉을 안 했다면 '더 문' 개봉에 우리가 응원을 마음껏 할 수 있고 반대로 김용화 감독도 우리를 응원하러 오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을 것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친분을 떠나 아무래도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경쟁을 해야 한다는 피치 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서로 불편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이 아쉬울 뿐이다. 류승완 감독과도 친분이 큰데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올여름 극장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여름 극장이 너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서로 했고 같이 부흥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했다. '다같이 파이팅 하자'라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서로를 응원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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