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개 풀지 마" 외쳤지만…비무장 흑인에 K9 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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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서 내린 운전자를 향해 개를 데리고 있는 경찰관이 다가가자 다른 경찰이 다급하게 외칩니다.
하지만 곧바로 개를 풀어줬고, 공격 신호를 내리듯 손으로 운전자를 가리킵니다.
23살인 운전자는 지난 2021년 경찰 체포에 저항한 전과가 있긴 하지만, 비무장 상태로 손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 대응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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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서 내린 운전자를 향해 개를 데리고 있는 경찰관이 다가가자 다른 경찰이 다급하게 외칩니다.
[손 들었으니까 개를 풀지 마세요! 손 들었으니까 개를 풀지 마세요!]
하지만 곧바로 개를 풀어줬고, 공격 신호를 내리듯 손으로 운전자를 가리킵니다.
[그러지 마세요. 개를 떼어내세요.]
이 운전자는 결국 개에게 물려 다쳤습니다.
지난 4일 미국 오하이오주 서클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트럭 운전자가 검문에 응하지 않자 경찰차 여러 대가 출동해 강제로 세웠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견이 사람을 공격한 겁니다.
23살인 운전자는 지난 2021년 경찰 체포에 저항한 전과가 있긴 하지만, 비무장 상태로 손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 대응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 당신을 해치려던 건 아니었어요.]
[운전자 : 그냥 개가 날 물게 했잖아요.]
[경찰 : 나에게 오라고 했잖아요.]
[운전자 : 가고 있었어요. 모든 총이 나를 겨누고 있었어요. 내가 '존경'하길 바라나요?]
카메라에는 왜 명령이 전달 안 됐는지 점검하는 경찰들의 대화도 녹음됐습니다.
[경찰1 : 내가 크게 말하지 않았나요?]
[경찰2 : 3~4번 말했죠.]
인권단체는 1950~60년대 민권운동 시절과 비교하고 나섰습니다.
[나나 왓슨/흑인 인권단체(NAACP) : 2023년에 분명히 손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개를 풀어주는 경찰관이 있다는 것이 저를 슬프게 합니다.]
미국에선 경찰견을, 개를 뜻하는 단어 CANINE과 발음이 비슷한 K9으로 표현하는데 미국 언론들은 K9이 비무장 흑인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편집 : 김진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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